일베 '교수 인증' 논란 "회원 인증하면 성적 잘 주겠다"

2013-05-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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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간베스트저장소 캡처]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게시판에 자신이 서울 시내 한

[사진=일간베스트저장소 캡처]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게시판에 자신이 서울 시내 한 사립대 교수라는 인증 사진과 함께 시험 답안지에 일베 회원임을 밝히면 성적을 잘 주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속에는 숭실대 학생과 교수, 교직원이 사용하는 학사관리시스템 화면이 담긴 노트북 화면과 자신의 일베 아이디를 적은 메모와 함께 게시됐다.

게시글에는 "다들 학교 인증하느라 난리니 내가 교수인증 올리마. 울 학교, 내 과목을 듣는 학생이면 답안지에 일베닉(닉네임)을 적고 일베 회원인증을 하면 성적을 잘 주겠다"라고 적혀 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숭실대의 한 관계자는 “교수가 아니라 외부 시간 강사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해당 강사가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되면 앞으로는 강의를 맡기지 않는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숭실대 커뮤니티에서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지목된 강사는 세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며 “학교 측에 조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