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7월 1일 홍콩 공연 참석 거절해주세요"

2013-06-21 15:07

add remove print link

[이하 사진=보아 공식 페이스북 캡처] 7월 1일 홍콩 주권반환 기념일에 열리는

[이하 사진=보아 공식 페이스북 캡처]

7월 1일 홍콩 주권반환 기념일에 열리는 ‘홍콩 돔 페스티벌’ 공연 불참을 촉구하는 글이다. 이 내용은 지난 20일 가수 보아 페이스북에 댓글로 올라온 것이다.

보아의 부산 단독 콘서트를 알리는 페북 게시물에 "우리는 홍콩에 있는 시민단체입니다"라는 소개가 포함된 이 댓글에는 "홍콩의 K Pop 콘서트는 홍콩 정부가 재벌기업의 막대한 자금을 이용해 고급 K Pop 공연을 헐값 땡처리식으로 입장권을 판매하며 시민의 마음을 현혹하고 있다"며 "홍콩 공연 참석을 거절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밖에도 보아 페북에는 행사 불참을 촉구하는 홍콩 팬들의 영어와 한국어 메시지가 수백 건 가량 올라왔다.

홍콩 팬들은 보아를 비롯해 다른 한국 가수들에게도 ‘홍콩 돔 페스티벌’ 공연 불참을 요청하고 있다.

이들은 또 이번 공연이 홍콩에서 당일 열리는 민주화 요구 집회에 젊은이들이 참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열리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옛 카이탁 공항 부지에서 열리는 '홍콩 돔 페스티벌'에는 홍콩 현지 밴드를 비롯해 보아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EXO) 등 한국 가수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 가수의 홍콩 공연 표 값은 1,000HK$(약 14만5,000원) 정도로 비싼 편이지만 이번 공연은 99HK$(약 1만4,000원)로 비교적 저렴하게 판매돼 1만8,000장의 표가 이미 매진된 상태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