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든 황우여-'꽃게' 든 전병헌

2013-09-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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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를 들고 포즈를 취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사진 위) , 꽃게를 들고 포즈를 취한 전

[문어를 들고 포즈를 취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사진 위) , 꽃게를 들고 포즈를 취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 사진 = 연합뉴스]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누출 사태로 매출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여야 지도부가 각각 11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았습니다.

이날 방문은 다음 주 추석을 앞두고 경기 불황에 수산물 안전성 우려마저 겹치면서 상인들이 판매 부진을 겪는 가운데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은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각각 수산물을 들고 환한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포즈를 취했습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한 상점에서 "장사가 잘 안 된다고 해서 들렀다"며 문어를 들어보이자, 상인은 "신토불이인 국내산"이라며 "제사상에 꼭 올라가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황 대표는 시장 내 한 식당에서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일본측에서 확실히 밝히기 전까지는 수입을 금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국내산까지 의심받게 된다"고 수입금지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상원 수협노량진수산 대표이사 등으로부터 수산물 판매 동향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전 원내대표는 "국민이 수산물 먹거리에 고민이 많지만 원인을 따져보면 소량에 불과한 일본 수산물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라며 "국민의 우려에도 정부가 늑장 대처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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