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국민들 대개 '박통'이라 불러, 겁먹지 맙시다"
2013-12-1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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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팩트TV' 유튜브 영상 캡처]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u_simin)이 박근

[사진= '팩트TV' 유튜브 영상 캡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u_simin)이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 씨' 또는 '박통 2세'라고 호칭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박통'이라는 표현, 국민들이 대개 박정희 대통령을 그렇게 부릅니다. 새해엔 겁먹지 맙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 전 장관은 16일 오후 트위터에 "대구에서 어머니가 전화하셔서 무섭다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공포 바이러스가 많이 퍼지긴 퍼진 모양입니다"라며 "퇴근 전에 한말씀만 더! '박통'이라는 표현, 국민들이 대개 박정희 대통령을 그렇게 부릅니다. 새해엔 겁먹지 맙시다"라는 트윗을 남겼다.
대구에서 어머니가 전화하셔서 무섭다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시네요^^ 공포 바이러스가 많이 퍼지긴 퍼진 모양입니다. 퇴근 전에 한말씀만 더! '박통'이라는 표현, 국민들이 대개 박정희 대통령을 그렇게 부릅니다. 새해엔 겁먹지 맙시다.
— 유시민 (@u_simin) 2013년 12월월 16일
앞서 유 전 장관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송년행사에서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사건'과 북한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의 '국가전복음모사건'을 같은 성격의 사건으로 규정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 "얼마 전에 박통2세가 그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국가 분열하는 언동을 용납 안하겠다고…"라면서 "제가 정권말기 운운해도 국정원에서 전화 안오더라구요. 박통 2세는 박통 1세 때 쓰던 방법을 쓸 수 없잖아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16일 새누리당 강은희 원내대변인(@kangeunhee119)은 원내 현안브리핑에서 “유시민 전 의원이 노무현재단 송년행사에서 입에 담긴 어려운 극언은 친노들의 현 주소를 나타내 주는 말로, 후안무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은을 동일 선상에서 바라보는 유시민 전 장관의 정체성과 국가관은 심히 우려할 수준으로 이런 사람이 어떻게 대한민국의 장관까지 지냈는지 의문”이라며 “지난 총선에서 야권연대라는 미명 아래 종북세력을 국회에 진출시킨 장본인들이다. 그럼에도 유 전 장관이 한 마디 사과 없이 장성택과 이석기를 비교하며 이석기를 두둔한 것은 본인과 친노 세력의 정체성과 국가관이 어떤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비판과 관련해 이날 유 전 장관은 트위터로 "제가 어제 한 말 땜에 새누리당이 종일 시끄럽네요. 일개 시민이 자유롭게 자기 생각 말한 걸 가지고 뭘 그리 발끈하시는지. 물론 제 생각이 틀린 것일 수도 있지요. 그저 비난과 인신공격만 하지 말고 차분하게 비판하면 될 일입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제가 어제 한 말 땜에 새누리당이 종일 시끄럽네요. 일개 시민이 자유롭게 자기 생각 말한 걸 가지고 뭘 그리 발끈하시는지. 물론 제 생각이 틀린 것일 수도 있지요. 그저 비난과 인신공격만 하지 말고 차분하게 비판하면 될 일입니다.
— 유시민 (@u_simin) 2013년 12월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