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협회장 "이용대, 눈시울을 붉히며 결심 밝혔다"

2014-04-1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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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걱정해 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그 성원을 다 모아서 다

"정말 걱정해 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그 성원을 다 모아서 다음 대회 때 제 실력으로 보여드리겠다"

"자신의 잘못인데 협회가 고생했다"

"꼭 국민 성원에 보답하겠다"

신계륜 배드민턴협회장이 전한 1년 자격정지 징계 철회에 대해 이용대가 밝힌 내용이다.

신 회장은 15일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자격정지 징계 철회가 내려진 이후에 이용대 선수랑 직접 통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를 원망했나요?"라는 질문자의 질문에 신 회장은 "전혀 그렇지는 않았다"며 "그 선수가 참 심성이 고와서 '오히려 자신의 잘못인데 협회가 고생했다'고 거꾸로 얘기한다"고 답했다.

신 회장은 "잠깐이지만 공백이 있었는데 그동안 심적 괴로움 때문에 훈련도 안 하고 그런 것 아닙니까?"라는 질문에는 "오늘부터 팀에 합류해서 충분히 훈련을 할 수 있게 됐으니까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팀에서 소속 훈련을 못하지만 제가 듣기로는 자기가 개인 훈련을 매일 열심히 김기정 선수와 어떤 체육관에 가서 매일 열심히 훈련을 더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제가 판결이 나기 전에 이용대 선수하고 김기정 선수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 마음 각오를 단단히 해달라'했다"며 "그랬더니 정말 눈시울을 붉히면서 정말 마음 깊은 곳에서 나오는 자기의 어떤 결심을 밝히는데 '꼭 자기가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이런 말을 하는 걸 직접 들었다"고 전했다.

신계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이날 오전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bwfmedia) 도핑청문위원단이 재심의를 열어 이용대와 김기정에게 내렸던 1년 자격정지를 취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지난 1월 두 사람은 도핑 테스트 규정 위반으로 세계배드민턴연맹으로부터 1년 동안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2012년 11월 광주에서 열린 '2012 세계대학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우승한 이용대(왼쪽)와 김기정 선수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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