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첫 구조' 해경 123정 김경일 정장 일문일답

2014-04-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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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당시 가장 먼저 현장에 출동했던 목포해경 123정 김경일 정장이 28일 오전

[세월호 침몰 당시 가장 먼저 현장에 출동했던 목포해경 123정 김경일 정장이 28일 오전 전남 진도군 임회면 서망항에서 세월호에서 나온 유리 파편을 들어보이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당시 첫 구조에 나섰던 목포 해경 123정 김경일 정장이 출동에서부터 구조까지의 과정을 28일 설명했다.

김 정장은 출동 당시 세월호 승객들을 향해 탈출하도록 방송한 것, 조타실에 있던 승무원들을 먼저 구조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 정장은 "사고 해역 도착과 동시에 구명정을 내리고 승객 전원 탈출하라는 대공 방송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체는 좌측으로 40에서 50도 정도 기울어 나오는 사람들을 구조하느라 해경이 선내에 진입할 수 없었다"며 "긴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승객인지 선원인지 구분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123정에서 찍은 동영상을 편집했나"라는 질문에 "동영상은 편집 없는 그대로다. 짤막짤막하게 찍혀서 편집한 것처럼 보인다"고 답했다.

김경일 정장과 해경들이 기자들 질문에 답한 내용이다.

[당시 상황 설명]

상황실로부터 여색선 침몰 사고를 접수했습니다.

그때 저희들은 전속으로 사고해역에 도착했고 도착과 동시 단정을 내리고 또 함내 경보를 내려서 승객 총원 퇴선하라는 바다로 뛰어내리라는 방송을 실시했습니다.

그때 당시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해경 헬기 두 대하고 해경에서 투하한 구명벌 하나,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 몇명이 타고 있다 이런 보고 받으셨습니까?

그때 상황실에서 약 400에서 500명으로 보고받았습니다.

- 시간대 별로 정리 해주세요.

시간은 어렵고요. 시간대라고 하면 8시57분에서 8분 사이에 여객선 사고 접수를 받았습니다.

-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요.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9시 30분입니다.

- 처음에 보고 받으셨을 때 선체가 어떤 상태라고 보고 받으셨어요.

처음에 갔을 때 선체는 좌측으로 40에서 50도 정도 기울고 있다고 했습니다.

- 당시 123정에 몇분 계셨습니까.

저희는 승조원이 14명입니다.

- 퇴선 명령은 어떻게 하셨나요.

저희 배에는 함내 경보방송장치가 있습니다. 그 장치로 승객 여러분 총원 바다에 뛰어내리십시오, 퇴선하십시오라고 했습니다.

- 선체 진입은 몇명에 하셨나요.

체류 당시 선체 진입은 하지 않고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세월호 각이 약 40에서 50도 정도 되기 때문에 저희들이 계류를 하면 현측이 세월호 선체쪽으로 들어가버립니다.

계류를 할 수 없는 위치였습니다.그래서 계류는 못 했습니다. 못 하고 해상에 내리는 승객 구조 위주로 했습니다.

-매뉴얼 상에 선체 진입 하게 돼 있지 않나요?

이 배가 크기 때문에 기울기기 때문에 세월호 선체밑으로 들어갑니다.

- 이형래 경사는 하셨잖아요.

그것은 시간이 10분 이상 지난 뒤에 각이70도 이상 되니까 올라갔습니다.

- 방송은 몇시쯤 하셨나요. 퇴선하라는

30분부터 35분까지 했습니다.

- 방송 듣고 나온 사람도 있었나요?

방송 듣고 한 3, 4분 후에 좌현 함미 쪽 그때 사람이 보여가지고 저희 단정이 최초로 가서 먼저 구한 겁니다.

- 사람들 모습이 어땠나요? 배에서 내릴 때 당황하거나. 그런 모습

긴박한 상황이니까 구조를, 그때 당시는 매우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

- 사고현장에 가실 때 세월호와 교신했습니까?

저희들은 그때 교신을 못했습니다. 왜그러냐면 9시부터 2분간 교신을 했습니다. 그 때 안 나오길래 제가 지금 인원이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 어선을 총동원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도착한 뒤에 약20분 후9시 40분에서 50분 사이에 어선들이 약3, 40척 왔습니다. 그때 어선들 많이 와서 도와줬습니다.

- 이형래 경사 올라갈 때 왜 다른 분들은 선체 진입 안 하셨어요?

그때 당시 제가 단정을 타고 같이 갔었는데 단정을 타고 사람들이 하도 많이 내려오니까 맨 처음에는 올라가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내려오니까 선 구조를 먼저 해야 되지 않습니까?

바다에 뛰어내리면 구조 안 하면 춥고 구조를 우선적으로 해야 되기 때문에 한 번에 3, 40명이 내려옵니다.

그러면 구조를 해야 되기 때문에 형래만 먼저 올리고 나중에 단정으로 구조하기 힘들면 나중에 구조하자 해서 올라갔고 저희들은 단정으로 그 사람들 다 구조하고 있었습니다.

올라가려고 갔었는데.

- 동영상에서는 방송이 전혀 안 들리는데 하셨나요?

방송을 했습니다. 직접 했습니다.

- 동영상도 편집된 거예요?

아닙니다. 저희들은 있는 그대로 있습니다. 편집은 없습니다. 짤막짤막 찍혀서 그랬습니다.

- 선내 진입은 전혀 할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는 거예요?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경사가 내려오는 과정에서 저희들이 그전에 투하하는 과정에서 조타실 부근에서 선원을 직접 배려해서 6명, 7명 정도 그래서 이 경사가 뛰어내려와서 이 경사가 내려오기 때문에 다시 객실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이 경사가 내려오더니 조타실 밑에 사람이 있다 그래 가지고 저희들이 다시 이 망치하고 손도끼를 가지고 들어가서 거기 유리창을 깨고 나서 인원 7명을 끄집어 냈습니다.

그때 당시 유리 파편이 이 정도 커서 우리 직원들이 다쳐서 병원에 갔습니다.

- 왜 승무원들을 먼저 구했죠?

저희는 승무원을 먼저 구한 것이 아닙니다. 그때 긴박하기 때문에 한 사람이라도 빨리빨리 구조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승무원인지 선원인지 모르지 않습니까? 일단 다 구하고 나서...

- 조타실에 나왔으니까 승무원인지 알 수 있었잖아요.

그때 당시 다 구명정을 입었으니까 승조원을 구한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긴박성 때문에 선원이냐, 선원이 아니다 물을 수가 없습니다.

일단 선구조를 해야 되기 때문에.

- 물론 급박하셨겠지만 구하려 했다면 다른 쪽으로 먼저 출동하셨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다른 쪽은 구조 했습니다.

우리 배는 이 경사가 조타실쪽에 있고 그쪽으로 사람들이 가서 구조한 겁니다.

- 말씀하신 방송은 선내방송은 아닌 거잖아요. 선내 방송을 해서 뛰어내리라고...

우리 대공입니다. 선내로 하려고 했는데 이경래 경사가 올라가려고 했는데 경사가 높아서 못 올라갔습니다.

- 이준석 선장인 것은 몰랐나요?

절대 몰랐습니다. 뒤에 알았죠.

- 선원이라는 걸 밝히지 않았나요?

예. 구조과정에서도 단정에서도 사람들이 쭉 내려오는데 선원인지 몰랐습니다. 끝나고 나서 알았죠.

- 선원인 것은 전혀 몰랐습니까?

전부 구명조끼를 입고 있기 때문에 구분이 안되고.

- 그 사람들 제복입잖아요.

제복을 입어도 구명조끼를 입으면 사려져서 안 보입니다. 보이는데 볼 겨를이 없습니다. 구하다 보면.

- 구하다 보면 승객인지 선원인지 물어보는 매뉴얼은 없는 거죠?

무조건 바다에 빠졌기 때문에 건져야되지 않겠습니까?

- 조타실에 보면 뒤쪽에 승객들이 구명조끼 입고 바다로 뛰어내렸는데 그쪽 부분에 대한 구조는 제대로 안 이뤄진 것 같은데 그건 왜 그런 겁니까?

함정은 선수쪽, 보트는 함미쪽, 그래서 사진에 보면 함미쪽 우리 경비대가 안 보입니다. 우리는 앞쪽을 구조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보트가 총 몇대가 있었는지.

저희들은 하나 씁니다.

- 인력은 몇 명 투입됐나요?

저희들은 메뉴표가 있어서 다 자기 직무가 있습니다.

- 선장 구할 때 있었던 분이 누구세요?

선장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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