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무려 40.2도' 찍어버린 수도권 지역…7월 관측 사상 역대급 최고기온

2025-07-0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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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일 오후 3시 42분쯤 40.2도 찍은 수도권 지역

폭염 속에 밭에서 모종을 심던 농민이 얼음물을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8일 경기도 광명과 파주 기온이 무려 40도를 넘었다. 한여름도 아닌 7월 중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우리나라 기상 관측 사상 처음이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을 보면 8일 오후 3시 24분쯤 경기 파주시(광탄면 신산리) 기온이 40.1도를 기록했다. 이어 이날 오후 3시 42분쯤 광명시(철산동) 기온이 40.2도를 찍었다. / 연합뉴스
폭염 속에 밭에서 모종을 심던 농민이 얼음물을 마시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8일 경기도 광명과 파주 기온이 무려 40도를 넘었다. 한여름도 아닌 7월 중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우리나라 기상 관측 사상 처음이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을 보면 8일 오후 3시 24분쯤 경기 파주시(광탄면 신산리) 기온이 40.1도를 기록했다. 이어 이날 오후 3시 42분쯤 광명시(철산동) 기온이 40.2도를 찍었다. / 연합뉴스

2025년 7월 8일은 기상 관측 사상 역사적인 날로 기록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8일 경기도 광명과 파주 기온이 무려 40도를 넘었다. 한여름도 아닌 7월 중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것은 우리나라 기상 관측 사상 처음이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을 보면 8일 오후 3시 24분쯤 경기 파주시(광탄면 신산리) 기온이 40.1도를 기록했다. 이어 이날 오후 3시 42분쯤 광명시(철산동) 기온이 40.2도를 찍었다.

자동기상관측장비의 측정 기온이 40도를 넘긴 것은 사상 최악의 더위가 이어진 지난해 8월 4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 8월 4일 경기 여주시(점동면) 기온이 40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에서 기온이 40도대까지 오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942년 8월 1일 대구 기온이 40.0도를 기록한 뒤 한동안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2018년 8월 1일 홍성·북춘천·의성·양평·충주에서 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랐다. 이후 같은 해 8월 14일 의성의 기온이 다시 40도를 넘었다. 이후 2019년 8월 5일 경기 안성시(고삼면) 기온이 40.2도를 기록했다.

1904년 국내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이 시작한 이래 최고기온은 2018년 8월 1일 홍천에서 기록된 41도다.

올해 7월 첫 일주일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뜨거운 7월 첫 일주일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오후 3시 6분쯤 서울(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 기온이 37.7도까지 오르면서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7월 상순(1∼10일) 기온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서울 7월 상순 최고기온은 1939년 7월 9일 기록된 36.8도였다. 이를 86년 만에 1도 가까이 뛰어넘는 새로운 기록이 세워졌다.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이 1907년 10월 시작돼 7월 기온관측은 1908년부터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날은 7월 상순으로서는 무려 117년 만에 가장 더운 날로도 기록될 예정이다.

여름철 폭염 시에는 건강과 안전을 위해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충분한 수분 섭취로 탈수를 예방하고 무더운 시간대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모자,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햇볕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는다. 노약자는 특히 더위에 취약하니 실내에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활용해 시원하게 유지해야 한다. 열사병 증상(어지럼증, 메스꺼움)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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