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 '태도논란'에 레이나 해명 트윗 전문

2014-05-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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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쿨 멤버 레이나 / 사진=트위터@raina57]걸그룹 애프터스쿨에 '태도 논란'이

[애프터스쿨 멤버 레이나 / 사진=트위터@raina57]

걸그룹 애프터스쿨에 '태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멤버 레이나(본명 오혜린)가 해명 트윗을 남겼습니다.

멤버 레이나의 팬클럽 '칠혜린닷컴'은 소속사의 갑작스러운 요청에도 불구하고, 지난 26일 녹화가 진행된 '아이돌풋살대회' 치어리딩에 출전하는 애프터스쿨을 위해 현수막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녹화 당일 애프터스쿨 멤버들은 팬들에게 제대로 된 인사도 하지 않았고, 아무런 공지 없이 녹화장소를 떠났다고 알려졌습니다.

이에 일부 팬들이 불만을 표하며 '칠혜린닷컴'은 임시 폐쇄됐습니다.

레이나는 27일 "저 고맙고 미안한 마음. 소통하려는 마음 없었으면 트위터 안했고, 일일이 글 찾아보고, 칠닷가서 당일 새벽에 글 쓰지도 않았다"며 "어쨌건 이제와서 변명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마음까지도 거짓이 되는 것 같아서 저에게도 상처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미지=@raina57]

이어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당연히 실망할 수 있고 저도 어제는 저 힘든 거 생각한다고 못 챙겨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내가 모자라서 나를 위해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것 같다. 다시 한번 많은 생각하고 앞으로 멀리서든 가까이서든 힘을 주는 사람들 잊지 않고 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해당 트윗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이같은 논란에 애프터스쿨 소속사 플레디스는 28일 사과문에서 "당일의 상황이 어찌 되었건 간에 멤버들과 팬 분들의 입장에서 제대로 대응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희들의 잘못"이라며 "차후 이런 일이 발생 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멤버들과 팬 여러분들의 입장을 더욱 헤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레이나가 남긴 트윗 전문입니다.

글을 쓰려고 들어갔더니 닫혀 있어서 여기에 써요.

아마 조금 있다가 지울 것 같아요.

읽을 사람들만 읽으면 될 것 같아서.

저는 당연히 전달됐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니 당황스럽네요.

트윗에라도 얘기했어야하는데 어제는 급하게 응급실 간다고 글을 못썼어요.

저 고맙고 미안한 마음. 소통하려는 마음 없었으면 트위터 안했고, 일일이 글 찾아보고, 칠닷가서 당일 새벽에 글 쓰지도 않았어요.

활동할 때도 맨날 와주는 팬들한테 고마워서 뭐라도 해주자, 먹을거라도 사주자, 팬담당 관계자한테 매주 얘기했는데도 잘 안돼서 화도 많이 냈고, 답답해서 그냥 내가 산다고 했었는데 그마저도 막방이 흐지부지되면서 못해줘서 많이 미안했어요.

어쨌건 이제와서 변명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마음까지도 거짓이 되는 것 같아서 저에게도 상처네요.

물론 어제 일 하나만으로 돌아서는건 아닐꺼라 믿어요.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당연히 실망할 수 있고 저도 어제는 저 힘든 거 생각한다고 못 챙겨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미안합니다.

내가 모자라서 나를 위해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것 같아요.

내 컨디션, 심기 건드릴까봐 하루도 편히 본 적 없다고 하셨지요.

제가 바란건 그런게 아니에요.

그냥 응원해주는 마음 하나면 충분합니다. 저는.

그런 마음으로 저를 지켜봐주는건 저 역시도 힘들 것 같아요.

더 위해주는 가수 못 돼서 죄송했고 이때까지 많이 힘들었을텐데 나 하나 보고 와줘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많은 생각하고 앞으로 멀리서든 가까이서든 힘을 주는 사람들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