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소년 "제 의도와 달리 해석, 상처받은 분께 죄송"

2014-06-0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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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페이스북 페이지 '민트플러그' 캡처] 신용재 ‘사랑하는 그대에게’가 자신의 곡과

[이미지=페이스북 페이지 '민트플러그' 캡처]

신용재 ‘사랑하는 그대에게’가 자신의 곡과 유사하다고 주장한 ‘민트소년’이 위키트리에 입장을 밝혔다.

민트소년은 2일 위키트리에 “많이 생각을 해봤는데 최근의 쓴 제 글은 저의 입장을 위해서였지만, 제 의도와 달리 해석이 돼서 상처받으셨던 분이 계셨던 것 같아 너무나 죄송합니다”라며 “최대한 누구도 상처받지 않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민트소년은 인터뷰 내내 "유가족이나 그 누구도 상처받기를 원치 않는다", "글 하나라도 오해하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민트소년은 이날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서 "고 이다운군의 작은 아버님과 만났고 '사랑하는 그대여'가 저의 노래 '자장가'를 통해 나온 노래임을 인정해 주셨다"고 표절 논란 이후 상황을 알렸다.

이어 "'사랑하는 그대여' 후렴에 원곡인 저의 '자장가'의 주 노래 부분을 기부하는 것으로 했다"며 "저는 예정대로 다음 달 저의 첫 싱글앨범 '자장가'를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표절이란 표현보다는 어느 한 학생이 가수가 되고 싶은 꿈으로 습작한 곡이라 생각해주시고 이와 관련된 좋지 못한 표현들 절대 삼가주시고 부탁 또 부탁 드립니다"고 덧붙였다.

2일 민트소년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바로가기)이다.

글을 전하기 전에 가장 먼저 고 이다운 군을 포함한 모든 세월호 관련 희생자 분들께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안녕하세요 민트소년 입니다. 우선 이번일로 정말 많은 말들이 오가고 했던 것 같아서 저의 입장을 분명히 하는 글을 올려야 할 것 같아 이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5월31일(토) 에 고 이다운군의 작은 아버님께서 직접 연락이 오셨고 6월1일(일) 직접 만나게 되어 서로의 모든 오해를 풀게 되었습니다.

우선 <사랑하는 그대여>가 저의 노래 <자장가>를 통해 나온 노래임을 인정해 주셨습니다. 저는 단지 이곡이 제노래에서 나온 부분이 있음을... 제 노래가 나왔을 때 표절이라는 얘기를 듣는 억울한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그런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 않으려는 그런 뜻 밖에는 없었습니다. 단지 그 것 하나뿐이었습니다.

그러니 아무도 다른 오해를 하지 않으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아무도 몰랐던 사실이었고 정말 이곡에 참여했던 모든 분들이 너무나도 좋은 뜻에서 했던 일이기에 이렇게 될 줄 아무도 몰랐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너무나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그대여>를 통해 많은 감동을 받으셨고 이노래의 관련 수익이 단원고 학생들에게 쓰인다는 너무나도 좋은 취지의 곡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이 노래를 내리는 것을 저도 원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고 이다운 학생의 <사랑하는 그대여>후렴에 원곡인 저의<자장가>의 주 노래 부분을 기부하는 것으로 하고 저는 예정대로 6월 중순에서 말 쯤 저의 첫 싱글앨범<자장가>를 내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이 글로 모든 분들의 오해가 풀리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부탁 드립니다. 조심스레 말씀드리옵건데 31일에 올렸던 저의 글내용을 혹시 유가족들께서 보시고 상처 받으셨다면 송구합니다.

또한 제 노래를 듣고 다른 해석적 표현을 한 사랑하는그대여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p.s 저의 글 이후로 제 팬들이나 이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표절이란 표현 보다는 어느 한 학생이 가수가 되고 싶은 꿈으로 습작한 곡이라 생각 꼭 좀 해주시고 이와 관련된 좋지 못한 표현들 절대 삼가해 주시고 부탁 또 부탁 드리며 혹시 관련된 댓글 및 글들 삭제 부탁 드립니다.

세상을 달리한 고 이다운군, 꿈 이뤄주신 신용재씨 그리고 멜로디를 기부한 저 민트소년 그리고 유가족분들 많이 사랑해주시고 아름답게 봐주시길 바라며 또한 고 이다운군 영결식에 꼭 참석하길 고 이다운 학생의 작은아버지 지금은 저에게 형님이 되어주신 분 약속한 바 있음을 전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앞서 지난달 23일 신용재 소속사 해피엔터테인먼트는 “‘사랑하는 그대여’는 평소 신용재의 팬이었던 세월호 희생자 안산 단원고 2학년 고 이다운 군이 생전에 기타를 치며 휴대전화로 녹음해 둔 곡을 신용재가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달 31일 인디 싱어송라이터 민트소년이 ‘사랑하는 그대여’가 자작곡 ‘자장가’와 멜로디와 가사가 유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신용재 '사랑하는 그대에게' 뮤직비디오 / 사진=해당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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