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규환"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현장 상황
2014-06-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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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kolbesjk]"할매들은 웃통을 벗으시고, 수녀님들은 드러눕고 활동가,
"할매들은 웃통을 벗으시고, 수녀님들은 드러눕고 활동가, 사제들은 끌려가고 있습니다. 수녀님 팔골절 할매 병원 후송 등..아비규환이라고 합니다"
11일 오전 한 트위터 이용자(@kolbesjk)가 전한 밀양 송전탑 농성장 철거 현장 상황이다.
이날 오전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평밭마을 129번 송전탑 공사 현장에서 움막(농성장) 철거 행정대집행이 진행되는 가운데 주민과 수녀들이 움막 앞에서 저항했다.
밀양시는 이날 오전 6시 부북면 장동마을 입구에서 행정대집행 영장을 주민과 반대대책위 측에게 제시하고 농성장 철거를 시작했다.
밀양시는 "반대대책위 소유의 불법시설물을 6월 2일까지 철거하도록 계고서를 송달했으나 지정된 기한까지 이행하지 않아 대집행함을 통보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정 대집행에는 공무원 200명과 한전 측 인력 200명이 동원됐고, 경찰 20개 중대 2000여명도 배치돼 농성장 출입을 통제하는 등 지원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iamkepco)는 이날 밀양 송전탑 미착수 5개소에 대해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공사재개 이후 8개월만에 69개 전체 개소에서 공사가 진행돼 밀양 송전탑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게 됐다.
트위터로 전해진 현장 상황이다.
수녀님들이 이 곳에 누워있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 곳에 낮은자의 주님이 계시고 힘없는자의 인권이라는 교회가 있기때문입니다. 밀양의 어르신들을 지켜주세요! pic.twitter.com/5DW6syK71X
— 율리아나 수녀 (@nun1004) 2014년 6월 11일
고립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고립입니다. 사람의 고립이며 공동체의 고립이며 우리들의 고립된 모습입니다. 밀양의 고립입니다. 사진 정택용작가. 0928 pic.twitter.com/OZp6tvFjiV
— 이창근 쌍용차 해고자 (@Nomadchang) 2014년 6월 11일
밀양 수녀님 왜 그곳에 갔냐 묻지 마시고 왜 공무를 방해했냐 따지지도 왜 외부인이 남의 일에 개입했냐 타박하지 마세요. 왜라는 시비도 걸지 마시길... 그건 수녀님 때려 눕힌 이 놈의 정부가 답할 문제니까요. pic.twitter.com/2wKVksaFd0
— 이창근 쌍용차 해고자 (@Nomadchang) 2014년 6월 11일
밀양에선 경찰이 진압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40분, 1시간...이들이 밀양주민과 이곳을 지키려는 이들을 뜯어내고 잡아 끌어내는 시간이다. 결과는 우리 모두가 예상하고 체념하는 딱 그만큼씩 우리 앞으로 다가온다 pic.twitter.com/QJZhu2nTnP
— 이창근 쌍용차 해고자 (@Nomadchang) 2014년 6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