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첫 여성영화감독 만수르 통해 희망을 보다
2014-06-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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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와즈다'의 한장면 / 사진=와즈다. 프레인글로벌 제공] ‘여성은 크게 소리내 웃으
‘여성은 크게 소리내 웃으면 안 된다, 외간남자와 시선이 마주쳐서는 안된다, 운전도 안된다. 아기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자전거도 못탄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안되는 것들이 너무 많은 나라, 온갖 남녀차별이 당연시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첫 여성감독이 탄생했다고 해요.
그녀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에 용감하게 뛰어들 줄 아는 열정을 갖고 있는 멋진 여성이네요^^
그 주인공은 곧 개봉 예정인 영화 ‘와즈다’의 하이파 알 만수르 감독인데요. 영화 ‘와즈다’는 주인공 소녀 ‘와즈다’가 여자한텐 금기시되고 있는 ‘자전거’를 사기 위해 팔찌를 만들어 팔거나 연애편지를 대신 전달해주고 수고비를 받는 등 고군분투하는데요.
만수르 감독은 “사우디 여성들이 힘든 삶을 살고 있지만, 희생자로 그리고 싶지는 않았다”며 “생동감 넘치고 세상을 바꿀 의지가 있는 주인공을 통해 새로운 길과 희망을 제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해요. 만수르 감독은 영화 속 ‘와즈다’를 통해 현실과 금기에 도전하는 여성의 용기를 발랄하고 유쾌하게 그리고 싶었다고 해요.
무엇보다도 그녀의 영화가 베니스국제영화제 3관왕, 세계 유수 영화제 19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둔 덕분에 사우디 정부에서도 사회적 논의가 촉발되어 작년 4월부터 여성들도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됐다고 하는데요. 제한적이긴 하지만 자전거 및 사륜차 탑승을 제한하던 규정을 23년만에 해제했다는 눈부신 성과를 이뤄낸거죠!
불합리한 사회제도에도 좌절하지 않고 당당히 자신이 나가야할 길을 향해 걸어가는 그녀의 모습, 정말 멋지네요^^ 관련 기사 링크 걸어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