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지지율 61.5%… 민주당은 50.8%, 국민의힘은 29.0%

2025-07-2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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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대구·경북서 부정 평가 가장 높아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부산 남구 부경대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부산의 마음을 듣다' 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부산 남구 부경대에서 열린 타운홀미팅 '부산의 마음을 듣다' 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61.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8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62.2%)보다 0.7%포인트(p) 하락했다. '매우 잘함'은 50.0%, '잘하는 편'은 11.5%였다. '매우 잘못함'(24.8%)과 '잘못하는 편'(8.2%)을 합친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0.7%p 상승한 33.0%였다. '잘 모름'은 5.5%였다. 긍정 평가는 부정 평가보다 28.5%p 높아 오차범위 밖 우세를 유지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후 6월 2주차 58.6%에서 7월 2주차 64.6%까지 5주 연속 상승했으나, 7월 3주차 62.2%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 61.5%로 2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의 지명 철회, 자질 공방, 임명 강행 후폭풍 등 잦은 인사 논란과 폭우·폭염 등 재난 피해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40대(77.7%)와 50대(75.8%)에서 긍정 평가가 높았다. 60대(60.0%), 30대(52.9%)에서도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20대에선 긍정이 47.8%, 부정이 46.1%로 팽팽했다. 70세 이상은 긍정 48.6%, 부정 38.1%로 긍정이 소폭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7.3%), 인천·경기(65.7%), 강원(63.1%) 순으로 긍정 평가가 높았고, 대구·경북은 51.4%로 가장 낮았다.

부정 평가는 대구·경북에서 42.8%로 가장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85.9%, 중도층 64.6%가 긍정 평가를 했고, 보수층은 긍정 35.1%, 부정 58.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진행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0.8%로 전주와 같아 5주 연속 50%대를 유지했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1.6%p 상승한 29.0%였다. 양당 격차는 23.4%p에서 21.8%p로 좁혀졌다. 조국혁신당은 3.5%, 개혁신당은 3.8%, 진보당은 1.2%, 기타 정당은 2.3%, 무당층은 9.3%('지지 정당 없음' 8.0%, '잘 모름' 1.3%)였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은 전당대회 국면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극우 결별 논쟁, 후보 단일화 제안, 친윤 견제론 등 쟁점이 부상하며 중도·진보층의 관심을 끌어낸 결과”라고 밝혔다.

연령별 정당 지지도는 40대(67.8%)와 50대(62.4%)에서 민주당이 강세였고, 7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42.1%로 민주당(40.7%)을 앞섰다. 20대는 민주당(35.9%)과 국민의힘(36.0%)이 비슷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민주당 67.2%, 국민의힘 18.4%), 인천·경기(민주당 57.2%, 국민의힘 22.9%) 등 대부분 지역에서 민주당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이 41.7%로 민주당(36.5%)을 앞섰다.

두 조사는 무선전화 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의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지난 24, 25일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두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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