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전자 제외한 전 계열사 구조조정"

2014-06-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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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삼성그룹이 18년만에 희망퇴직과 인력재배치를 포함한 구조조정을 시작했다고

[사진=연합뉴스]

삼성그룹이 18년만에 희망퇴직과 인력재배치를 포함한 구조조정을 시작했다고 '아시아경제'가 25일 보도했다.

이날 아시아경제는 삼성그룹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부터 진행되는 사업재편과 함께 비대해진 조직의 몸집을 줄이는 인적 구조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외환위기가 발발하기 직전인 1996년 선제적인 구조조정이 단행됐던 시기와 흡사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아시아경제는 후속 기사로 "지난해 삼성증권과 삼성생명의 희망퇴직으로 인력 재배치에 나선데 이어 1조원대 부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중공업 계열사도 희망퇴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 18년만의 구조조정…사업·인력 조정 나서(상) - 아시아경제

삼성의 구조조정은 그룹 전반에 걸쳐 진행된다. 방식은 계열사 중복부문 재조정과 희망퇴직 등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오는 7월 1일자로 합병을 추진중인 삼성SDI와 제일모직 화학 부문, 삼성에버랜드 등도 중복 조직 등을 조정하고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은 정리된다. 이에 따른 인력 문제는 희망퇴직이나 계열사 재배치 등으로 해소하게 된다.

특히 이번 구조조정의 특징은 삼성전자와 사업 초기 단계인 바이오 및 의료기기 사업에 우수 인력을 중점적으로 배치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는 것.

이와 관련해 삼성 그룹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에 "그룹 차원에서 인력 구조조정이나 재배치 등의 구체적인 규모 및 계획은 없다"면서 "예전 외환위기 직전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위기를 이겨냈듯이 향후 위기에 앞서 계열사들이 선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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