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말리부 디젤 ‘엔진 과열’ 논란 확산

2014-07-0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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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자동차결함신고 센터 캡쳐] 한국지엠(대표 세르지오 호샤) 신차 '말리부 디젤'에서

[이미지=자동차결함신고 센터 캡쳐]

한국지엠(대표 세르지오 호샤) 신차 '말리부 디젤'에서 엔진 과열로 시동이 꺼지는 문제가 발생해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는 지난달 중순부터 "한국지엠 말리부 디젤에서 엔진 과열 결함이 발생했다"는 소비자 신고가 줄을 잇고 있다.

소비자들은 주행 도중 '엔진과열'이라는 메시지와 경고음이 뜨면서 엔진이 꺼지고 차가 멈춘다는 현상을 공통으로 지적하고 있다. 또 일부 소비자들은 정비소에 입고해 정검을 받았으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말리부 디젤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3달여 만에 2천대 이상 팔린 올해 신형 자동차다. 한때 예약 주문이 몰려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었을 정도다.

[말리부 디젤 /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출시 3달여만에 자칫 대규모 리콜 조치가 날 수도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한국지엠도 결함이 있다는 것을 일부 인정했다. 한국지엠은 "말리부 디젤은 현재 독일 오펠사 엔진을 공급받고 있다"면서 "유럽처럼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엔진이 도심주행이 많은 한국 운전환경과 맞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부터 관련 결함이 동호회 쪽이나 온라인에서 제기돼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조만간 소비자를 위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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