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국 규모 첫 공식 확인, '이통사 광고'는 과장?

2014-07-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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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동통신 3사의 무선기지국 규모가 정부 공식 자료를 통해 처음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이동통신 3사의 무선기지국 규모가 정부 공식 자료를 통해 처음 확인됐다. 이통사들이 광고을 통해 밝혀 온 기지국 수와는 차이가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중앙전파관리소가 13일 공개한 '이동통신 대역별 무선국 현황'에 따르면, 광대역 LTE-A의 경우 SK텔레콤이 17만 3219개로 기지국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이 수치는 SK텔레콤의 광고와는 차이가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19일 이통 3사 중 가장 먼저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출시한 뒤 보도자료 등을 통해 기지국수가 21만개라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측은 "실내나 지하에 설치한 소출력 기지국은 신고 대상이 아니며 이렇게 신고하지 않은 기지국 숫자를 더하면 21만개가 맞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서울시 전체를 커버하는 기지국 수가 3만개 안팎이기 때문에 광고와 실제 기지국 규모간에 이처럼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광대역 LTE의 경우, KT가 10만 7097개로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많았고 SK텔레콤은 6만 3885개, LG유플러스는 3만 7619개로 집계됐다.

그러나 KT는 "국내 최다 10만 광대역 기지국, 빈틈없이 촘촘한 KT 광대역 LTE-A"라고 홍보해, 광대역 LTE 기지국을 광대역 LTE보다 속도가 3배 빠른 광대역 LTE-A인것처럼 광고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광대역 LTE 기지국은 3만 7619개로, SK텔레콤의 6만3885개나 KT의 10만 7097개보다 크게 뒤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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