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식품시장 '식물성 오메가3'가 대세"

2014-07-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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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xseed, linseed'로 불려지는 아마씨는 식용과 약용으로 쓰이며, 중앙 아

['flaxseed, linseed'로 불려지는 아마씨는 식용과 약용으로 쓰이며, 중앙 아시아 고산지대가 원산지로 견과류의 저온식물로 풍부한 고품질 오메가3를 함유한다. 사진은 캐나다 산 아마씨 / 사진=위키피디아]

[경제산업팀 이동훈-임재랑] = 올 하반기 식품 시장에 식물성 오메가3(ALA)가 뜨거운 이슈로 급부상했다.

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식물성 오메가3를 첨가한 음료와 건강-기능성식품이 인기를 끈 후, 하반기부터는 전 식품 분야에서 식물성 오메가3 첨가 신상품이 출시 대기 중이다.

가장 큰 변화는 동물성 오메가3(DHA) 첨가 식품들이 시장에서 퇴출 위기를 맞고 있다는 점. 그동안 전문가들로부터 방사능 및 중금속 오염 위험에 대한 경고를 받아 온 어류 추출 오메가3가 퇴출된 자리에 식물성 오메가3가 대체된 것이다.

특히 이 식물성 오메가3 관련 시장은 품질력이 가장 우수한 캐나다산 아마씨에서 추출한 오일이 국내에 본격 상륙하면서 급팽창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메이저 식품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관련 신상품 개발에 속속 나섰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모든 대기업들 중 식물성 오메가3 첨가 신상품 개발을 검토하거나 개발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아직은 1급 보안 상태라 대기업들이 개발 중이란 사실조차 외부 공개를 꺼리는 상황. 그러나 8월, 9월을 지나면서 속속 시장 론칭에 나설 것이란 게 식품 유통업계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품목들도 도넛, 우유, 육가공 등 다양하게 출시됐고, 식용유, 커피, 시리얼, 라면, 제빵 등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올 하반기 식품 시장에 가장 뜨거운 이슈로 '식물성 오메가3'가 급부상한 것이다.

[던킨도너츠가 출시한 식물성 오메가3를 함유한 '오메가3 츄이스티'(올리브) / 사진=던킨도너츠 홈페이지]

이미 식물성 오메가3의 시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검증이 끝난 상황이다. 이마트의 경우 (주)쌈지에프앤비에서 공급하는 아마시드의 경우 하루 판매량이 4,000~5,000봉을 상회할 정도로 선풍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또 던킨도너츠에서도 지난 6월 하순부터 식물성 오메가3를 첨가한 제품을 1품목에서 4품목으로 늘렸다. 또한 매일유업에서는 방문판매용 우유 '새벽목장'에 식물성 오메가3를 접목하여 꾸준히 판매량을 늘리고 있고 지난 6월에는 어린이 치즈, 아기 치즈, 첫 치즈에 식물성 오메가3를 접목한 신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식물성 오메가3 원료 공급업체들의 기술 개발 성과도 이 시장 확대에 한몫을 했다. 그동안 불포화지방산의 산패로 인한 제품 안정성의 문제들을 식품회사들이 극복하였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 특히 아마씨유를 가공하여 파우더 형태로 유통기한 2년 이상을 확보한 제품까지 등장하여 여러 식품업체 연구실에서 제품 테스트 중이거나 테스트를 마친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식물성 오메가3(ALA)는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외부에서 조달해야 하는 필수지방산으로서 심혈관 질환, 다이어트, 우울증, 골다공증, 시험불안증 해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6개월 이상 장복할 경우 동물성 오메가3에 많이 함유된 DHA와 EPA로 전이되는 것으로 학계에서는 얘기하고 있다.

또한 미국 콜로라도 대학의 허친스 교수팀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아마씨유는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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