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품 범벅, 똥물" 알바생이 전한 일부 워터파크 수질상태

2014-07-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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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지난 18일 방송된 KBS1 '소비자리포트'에서 여름철

[이하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지난 18일 방송된 KBS1 '소비자리포트'에서 여름철 방학과 휴가를 맞아 가족들이 가장 많이 찾는 피서지인 워터파크 수질 관리 실태가 공개됐다. (☞ 홈페이지 바로가기)

물놀이장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는 한 남성은 "토사물, 대변이 떠다녀 그런 건 저희가 치웠다"며 "금전적인 이유로 업체에서 한 철에 한번 내지는 거의 물을 안 갈고 그냥 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늦 여름에는 거의 똥 물이라고 보시면 된다"며 "저는 다 아는 입장이기 때문에 솔직히 바다를 갔으면 갔지 워터파크나 수영장은 피하고 싶은 게 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취재 결과 수질 관리를 위해 워터파크에서는 기본적으로 두 세 가지 이상의 화학약품을 넣는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이 화학 약품중에는 위험 물질로 알려진 ‘염산'이 포함됐다.

대부분의 물놀이장에서 쓰고 있다는 '염소계소독제'는 살균 효과가 뛰어나 물 속 미생물을 죽이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농도가 높으면 피부 층을 손상시켜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심지어 염소소독으로 인해 발생한 소독부산물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작진이 전국 13곳의 유명 워터파크 등에서 물을 채취해 검사를 맡겨본 결과 총 6곳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