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저수지에 빠진 어른 3명을 구한 방법

2014-08-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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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소방서에서 저수지 둑에 설치한 구명환에 밧줄을 묶어 던졌다."경상남도 사천의 한 초등

"사천소방서에서 저수지 둑에 설치한 구명환에 밧줄을 묶어 던졌다."

경상남도 사천의 한 초등학생이 저수지에 빠진 어른 3명을 구한 방법이다.

사천소방서는 21일 오후 4시 50분쯤 와룡동 와룡저수지에서 문선초등학교 5학년 배진성 군이 저수지에 설치된 구명환으로 물에 빠진 어른 3명을 구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저수지에서 낚시하던 41살 배모 씨는 실수로 놓친 낚싯대를 건지려다 미끄러져 물에 빠졌고, 이를 본 일행 41살 최모 씨가 구조에 나섰으나 모두 수영 미숙으로 위험한 상황에 처했었다.

낚시를 하다 이들이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본 44살 강모 씨가 저수지에 뛰어들었으나 3명 모두가 위험하게 됐었다.

당시 가까운 곳에서 부모님들과 함께 낚시하던 배 군은 이들이 물에 빠진 상황을 목격하고 사천소방서에서 저수지 둑에 설치한 구명환에 밧줄을 묶어 던졌다. 이후 이들은 구명환을 잡고 무사히 물을 빠져나왔다.

배 군은 "저수지 둑에 구명환 등이 설치돼 있다는 것을 학교에서 배워 알고 있었다"며 "물에 빠진 어른들을 구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소방서는 배 군에게 표창을 줄 계획이다.

[경남 사천의 와룡저수지에 빠진 어른 3명을 구명환으로 구한 문선초등학교 5학년 배진성 군이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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