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마오짜리 지폐 4만 장으로 아이폰 산 남성

2014-09-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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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자루에 담아 온 5마오짜리 지폐를 쌓아두고 망연해하는 중국 휴대폰 매장 여직원 /

[고객이 자루에 담아 온 5마오짜리 지폐를 쌓아두고 망연해하는 중국 휴대폰 매장 여직원 / 사진=원저우넷]

중국 중년 남성이 5마오(약 85원)짜리 지폐 4만 장을 들고 와 아이폰 5대를 산 일이 화제다. 우리로 치면 50원짜리 동전 4만 개를 들고 온 셈이다.

원저우넷 등 중국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저장성 원저우(温州)시 핑양(平陽)현에 사는 부자로 알려졌다. 그는 이 지역에 있는 한 휴대폰 매장에 나타나 황금색 아이폰5S 구입을 문의했다. 이 고객은 직원과 가격 협상 끝에 1대당 4천3백위안(72만5천원)에 아이폰5S 5대를 구입키로 했다.

직원은 당연히 카드로 결제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그는 밖으로 나가 마대자루 3개를 끙끙거리며 들고 왔다. 그 안에는 모두 5마오(85원)짜리 지폐로 가득했다.

이 광경에 본 매장 직원들은 순간 앞이 캄캄했다고 전한다. 오후 3시부터 시작한 지폐 세는 작업은 그 날 끝나지 않았고, 다음날 오전에야 다 마칠 수 있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이 중년 고객이 왜 5마오짜리 지폐로 아이폰을 구입하려 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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