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빈집털이범이 현관에 그려놓은 표시
2014-09-2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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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 아파트에서 출입문에 특정 표시가 그려진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

대구 시내 아파트에서 출입문에 특정 표시가 그려진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중순부터 이달 중순까지 대구시 달서구 아파트 3가구와 북구 1가구 등 총 4가구가 연이어 털렸다.
피해 가구는 모두 출입문에 작은 글씨로 '$'라는 표시가 쓰여 있었다.

[$는 절도에 성공한 집을 뜻한다 / 사진=연합뉴스]

[S는 빈 집으로 확인된 곳을 의미한다]
경찰 수사 결과 도둑이 들지 않았지만 'S'표시가 그려진 아파트 7세대가 추가로 확인됐다.
경찰은 도둑들이 빈 집을 확인한 경우는 'S', 절도에 성공한 경우는 '$'로 표시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범인은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왕래가 적은 층을 골라 일일이 초인종을 눌러 빈 집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4가구의 피해액은 총 2천여만 원에 달하지만 범인은 표시 외에 출입문를 훼손한 흔적이나 집안을 뒤진 흔적 등을 전혀 남기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다.
대구경찰청 수사과 관계자는 "흔적을 전혀 남기지 않는 등 범행이 매우 치밀하게 이뤄졌다"며 "주민들의 진술을 종합할 때 범인은 2인조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수법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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