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을 일으켰던 역사 속 누드화 걸작 10점

2014-10-02 15:39

add remove print link

1. 쾌락의 동산 (1500년경, 히로니뮈스 보스)

성기 음모를 대놓고 묘사한 첫 주요작품이다.

1. 쾌락의 동산 (1500년경, 히로니뮈스 보스)

당시 종교적 기준에서 온갖 '성적 죄악'을 묘사한 그림. 자세히 보면 별의별 묘사가 다 돼 있다.

2. 우르비노의 비너스 (1538년, 티치아노)

마크 트웨인은 이 작품을 "세상에서 가장 저속하고, 가장 사악하고, 가장 음란한 그림"이라고 불렀다. 관람객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저 시선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다.

3. 로케비 비너스 (1651년, 디에고 벨라스케스)

스페인 왕정과 사회 분위기는 '누드화'를 싫어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만 전시됐다. 19세기 전까진 스페인 미술계에선 누드가 흔치 않았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몸을 바라보며 흡족해 하는 비너스. 비너스 얼굴은 의외로 나이가 들어보인다. 1914년 여성 참정권주의자로부터 훼손되는 변을 당하기도 했다.

4. 벌거벗은 마하 (1800년, 프란시스코 고야)

서양미술사에서 '첫 실물 크기의 신성모독적 여성 누드화'로 기억되는 작품.

성기 음모를 대놓고 묘사한 첫 주요 작품이다. 로마 카톨릭은 전시를 금지했다.

5. 어부 아내의 꿈 (1820년경, 가츠시카 호쿠사이)

문어의 촉수에 둘러싸여 쾌락을 느끼는 어부 아내.

가츠시카 호쿠사이는 '카나가와의 거대한 파도'로 유명한 목판 화가. 호쿠사이 작품들은 서양 인상파 화가들에 큰 영향을 끼쳤다.

6. 올랭피아 (1863년, 에두아르 마네)

인상주의 운동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작품. 1865년 살롱전에서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켰다. 누드화라고 하면 아카데믹한 전통을 따라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당시 보편적인 생각을 뒤엎은 작품이었다.

7. 세상의 기원 (1866년, 귀스타브 쿠르베)

리얼리즘의 선구자였던 쿠르베가 당시 '이상적 누드화'에 반기를 걸며 그린 그림.

체모까지 자세히 그리며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정신분석학자 라캉이 갖고 있다가, 1981년부터 오르세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

박물관도 입장객 나이에 대한 가이드를 별도로 두지 않아, "아이들이 보지 못하게 해달라" 학부모들의 항의를 가장 많이 받는 작품이라고 한다.

8. 눈을 감고 앉아 있는 누드 (1916년경, 구스타프 클림트)

자위하는 여성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누드.

20세기 초반으로선 파격적인 그림이었다.

9. 기욤므 텔의 수수께끼 (1933년, 살바도르 달리)

동료 초현실주의 화가들의 분노를 샀던 작품으로, 이 작품을 파괴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브레통을 비롯한 초현실주의 이론가들은 달리가 너무 '자극적'인 수단을 사용해 초현실주의를 상업화한다고 비난했다.

10. 벌거벗은 비 아서 (1991년, 존 커린)

1991년 공개됐을 때 큰 논란을 낳았다. 당시 '골든 걸스'에 출연한 유명 배우였던 비 아서(Bea Arthur)는 커린이 상상만으로 그린 작품. 아서는 모델을 선 적이 없었다.

게다가, '골든 걸스'는 할머니 4명의 좌충우돌 삶을 재미있게 그린 시트콤이었다. 즉 '시트콤에 나온 할머니의 누드화'라는 점이 많은 이들을 불편하게 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