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충격'을 줬던 영화 10선

2014-10-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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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선 영화관에서 '멘붕'에 빠진 경험이 있을것이다. 이

누구나 한 번쯤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선 영화관에서 '멘붕'에 빠진 경험이 있을것이다.

이 영화들은 그 충격이 영화관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적으로 여러 논란을 일으켰다. 영화 전문 사이트 'Taste of Cinema'에서 소개한 영화 10선이다.

1. 살로 소돔의 120일 (Salò o le 120 giornate di Sodoma 1976년작.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 감독)

[사진=amazon.co.uk]

'예술이냐 외설이냐'를 두고 뜨거운 갑론을박이 오갔던 영화 '살로 소돔의 120일'.

4명의 권력자가 10대 소년 소녀 수십명을 이끌고 120일 동안 자행한 행위를 두고 오늘날까지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2년 원작 '소돔의 120일'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배포 중지 및 수거 결정을 내렸다.

2. 더 맨 프롬 더 딥 리버 (The man from the deep river 1972년작. 움베르토 렌지 감독)

[사진=ayay.co.uk]
1970년대 식인 영화 붐의 선두주자 격인 '더 맨 프롬 더 딥 리버'.
최근 출시된 DVD에서도 당시 동물을 죽이는 장면은 삭제됐을 정도로 선정성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3. 죠스 (Jaws 1975년작.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영상=유튜브 'Robert Muldoon']

1975년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죠스'가 개봉한 뒤 영화계 지축이 흔들렸다.

한적한 시골 해안가를 덮친 상어 사건을 다룬 '죠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이 영화로 영화 흥행의 벽으로 일컬어진 1억 달러를 넘는 흥행 수익을 올리며 이후 할리우드 영화는 '블록버스터' 위주로 완벽하게 재편됐다.

조스가 흐름을 바꾼 것은 영화계뿐만이 아니었다. 상어의 공격 장면을 본 관객들이 해안가로 발걸음을 뚝 끊으며 관광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4. 식코 (Sicko 2007년작. 마이클 무어 감독)

[사진=axiomamnesia]

의료민영화의 위험성을 꼬집은 영화 '식코'.

영화에는 손가락 두 개가 잘렸지만 의료비 부담으로 한 손가락만 수술해야 할 처지에 놓인 노동자가 등장했다. 의사는 묻는다. "어떤 손가락을 봉합해 드릴까요?"

한국에서도 동명의 제목으로 개봉했으며 의료민영화의 부정적인 측면을 대표하는 영화로 꼽힌다.

[움짤=giphy]

5.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 (The Last Temptation Of Christ, 1988년작. 마틴 스콜세지 감독)
[사진=whatculture.com]

예수가 인간처럼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한다는 설정으로 도마에 올랐던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이다.

막달레나와 사랑에 빠지는 예수 모습이 묘사됐으며 프랑스 한 극장에서는 소이탄을 터트리는 테러도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영이 금지됐다가 지난 2002년에야 개봉됐다.

6. 바벨 (Babel 2006년작. 알레한드로 곤잘레츠 이냐리투 감독)

[사진= galleryhip.com]
관객들이 영화 속 나이트클럽 장면에서 '광과민성 발작' 즉 구역질과 현기증 증세를 호소하며 상영 중단을 요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이한 것은 영화 바벨이 개봉한 국가 중 일본에서만 이런 현상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7. 증오 (La Haine 1995년작. 마티유 카소비츠 감독)

[사진= atowninblackandwhite.wordpress.com]

프랑스 슬럼가 풍경을 적나라하게 묘사한 영화 '증오'.

사실적인 빈민가 풍경 묘사와 경찰들의 폭력적인 언행이 논란이 되며 쥐페 총리가 내각 임원들과 함께 관람하는 등 반향을 이끌었다.

8. 잭애스 (Jack ass 2002년작. 제프 트레마인 감독)

[사진=targetticket.com]
감독이 "따라 하지 마시오"라는 경고문을 넣었던 엽기 스턴트 영화 '잭애스'.
영화에는 대형 카트에 성인 예닐곱 명이 매달려 질주하는 등 엽기적인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감독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관객이 자동차 보닛 위에 올라타는 장면을 따라 하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잦은 잡음에도 불구하고 1,2편 모두 흥행에 성공했으며 2010년 3D로 촬영한 속편까지 탄생했다.

9. 가늘고 푸른 선 (The Thin Blue Line 1988년작. 에롤 모리스 감독)

[사진= moviespictures.org]

경찰관 살해 용의자로 지목돼 사형 선고를 받은 랜덜 애덤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는 실제 살인범으로 추정된 10대 소년을 추적하며 애덤스의 무죄를 입증했고 끝내 애덤스는 석방됐다.

10. 파이트 클럽 (Fight Club 1999년작. 데이빗 핀처 감독)

[사진=statesman.com]

'사람은 싸워봐야 진정한 자신을 알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주인공들은 서로를 때리는 것에 취미를 붙였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상영 중 영화에 영향을 받은 학생이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키며 두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엑소시스트 The Exorcist 1973년작.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 /사진= tin247.com]

충격으로 다가오는 영화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1973년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의 영화 '엑소시스트'다.

극장에서 토를 하는것은 기본이고 영화 관람 중 기절하며 턱이 깨졌다며 영화사를 상대로 고소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슈퍼 사이즈 미 Super Size Me 2004년작. 모건 스펄록 감독 / 사진=watchmovies-online.ch]

다큐멘터리 실험 정신의 진수를 보여준 '슈퍼 사이즈 미'도 빠질 수 없다.

모건 스펄록 감독은 삼시 세끼를 햄버거를 먹으며 건강이 나빠지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감독은 영화 내내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었고 맥도날드는 영화 상영 이후 샐러드 등 건강 메뉴를 연이어 내놓기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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