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조상, 2300만년 전부터 있었다"

2014-10-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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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 데일리메일 페이스북] 최근 서아프리카를 지역에 창궐하고 있는 에볼

[에볼라 바이러스 / 데일리메일 페이스북]

최근 서아프리카를 지역에 창궐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조상이 최대 2300만년 전부터 존재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학매체 메디컬데일리는 25일(현지시각) 의학저널 피어제이(PeerJ) 최신호를 인용해 "에볼라와 동족 바이러스 마버그가 속해 있는 '필로바이러스'는 적어도 1600만년전에서 2300만년 전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그동안 필로바이러스는 유전물질 해석 등을 통해 1만년전 쯤 지구상에 출현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연구를 이끈 미국 버팔로 대학 생물학과 교수 데렉 테일러 박사는 "이전 연구와 화석 유전물질을 조사한 결과 필로바이러스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다"면서 "조사결과 수백만년 동안 포유류와 상호작용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필로바이러스들은 중신세(약 2600만년~700만년전까지 기간으로 신생대 제 3기 초에 해당하는 지질시대) 부터 존재했으며, 에볼라와 마버그는 이미 이때부터 분화돼 진화해 왔다는 것이다.

에볼라가 공식적으로 등장한 것은 1976년이다. 그러나 지금도 과학자들은 이 에볼라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 마버그도 1967년 감염 사실이 처음 알려졌지만 마찬가지 상황이다.

테일러 박사는 "바이러스의 진화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면서 "병원균의 진화과정을 통해 마버그와 에볼라를 모두 치료하는 백신을 만들 수 있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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