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균열, 연출이라더니 시멘트로 메워"

2014-10-3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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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의 저층부인 롯데월드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 연합뉴스] 제2롯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의 저층부인 롯데월드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 연합뉴스]

제2롯데월드(@happylotteworld) 측이 지난 26일 '바닥 균열은 콘셉트'라고 밝힌 가운데, 30일 5층 에스컬레이터 앞 균열을 시멘트로 메운 사실이 확인됐다.

30일 인터넷매체 '뉴스토마토'는 "지난 27일 5층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발견된 큰 균열은 이날 시멘트로 덮여 있었다"며 "식당가 길에는 전에 없던 화분들이 놓여 있었고, 화분은 균열들을 정확히 가리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롯데의 대처와는 별개로 균열은 늘어나고 있다. 화분 옆에 있는 안내문에는 '바닥의 균열은 자재의 특성상 온도변화에 따른 수축 팽창으로 발생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구조적 균열이 아님'이라는 설명이 적혀있다.

또 6층 에스컬레이터 옆에는 난간을 따라 곡선으로 긴 균열이 나 있었다며 난간 무게 때문에 마치 갈라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뉴스토마토는 보도했다.

지난 26일 균열이 처음 발견됐을 때 롯데는 균열을 "과거 서울 거리를 재현하기 위한 연출"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뉴스토마토는 개장 첫 날인 30일 제2롯데월드에서 발생한 유리 난간 고정부품 뚜껑 낙하에 이마가 찢어지는 사고와 관련해 이 고정부품 작업이 허술하다는 점을 발견했다고도 전했다.

옆에서 보면 보이는 부분만 플라스틱으로 채워 놓은 곳이 있고, 플라스틱을 억지로 끼운 듯 부품에 매달려 있는 곳도 있다. 아예 아무것도 괴지 않아 부품과 유리 난간 사이가 붕 떨어져 있는 곳도 있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고정부품 뚜껑 낙하 사고에 롯데 측은 유리 난간을 청소하다 부품이 떨어진 것 같다고 해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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