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활동 금지'에 주윤발 "돈 좀 덜 벌면 되지"

2014-10-31 16:42

add remove print link

[홍콩 지하철을 이용하는 주윤발 /웨이보] 중국 정부가 홍콩 민주화 시위에 동조한 연예인

[홍콩 지하철을 이용하는 주윤발 /웨이보]

중국 정부가 홍콩 민주화 시위에 동조한 연예인 47명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중국 활동을 전면 금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31일 보도했다.

이 리스트에는 주윤발(저우룬파)을 비롯해, 양조위(량차오웨이), 유덕화(류더화), 이안 감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윤발은 최신작 '도성풍운2' 기자회견에서 '중국 퇴출' 소식에 "그럼 돈을 조금 덜 벌면 되겠다"고 웃어 넘겼다.

주윤발은 지난 1일 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위 참가 학생들이 이성적이며 용감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시민이 만족할 방안을 내놓으면 시위가 끝날 것"이라고 밝혀 시위대를 옹호했다.

양조위도 "시위하는 홍콩 시민을 지지한다. 정부가 시민과의 성의 있는 대화를 하루빨리 준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를 지지하는 홍콩 배우도 있다.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 위원인 성룡(청룽)은 "모두가 함께 노력해 이성을 회복하고 미래를 준비하며 우리의 국가와 홍콩을 사랑하자"며 시위대 자제를 촉구했다.

성룡은 "(시위 때문에) 홍콩의 경제손실이 3500억 달러(약 48조 원)에 달한다는 것을 알고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