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D프린팅 산업 한눈에 본다"

2014-11-0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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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국내 3D 프린팅 산업은 외국에 비해 '한발 늦었다'는 평을 들어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내 3D 프린팅 산업은 외국에 비해 '한발 늦었다'는 평을 들어왔다. 하지만 이것도 이제 곧 바뀔 전망이다. 5일 서울 코엑스에서는 국내 최대 단일 전문 전시회
'2014 3D 프린팅 KOREA'가 개막했다.

(사)3D프린팅산업협회가 주관하고 국내 80여개 업체와 대학 연구소가 참가한 이번 행사는 국내 3D 프린팅 산업의 시장동향과 3D 프린팅 활용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제품은 3D프린터, 3D프린팅 소재와 부품, 3D스캐너, 소프트웨어, 연구 및 교육용 시제품 등 다양하다.

제1회 ‘2014 3D프린팅 KOREA’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5일 전시회에서 눈에 띈 기업을 정리해봤다.

1. 트루바인 (True Vine)
[트루바인 '카이로스' / 이하 사진=위키트리]

[3개 축에 연결된 헤드]

트루바인에서는 델타형 3D 프린터 '카이로스(KAIROS)'를 선보였다. 델타방식은 축의 삼각형태가 특징으로, Y축 이송베드 없이 고정형 받침을 두고 삼각형으로 배열된 세개 축에 딸린 이송장치가 상하좌우로 움직이며 헤드의 위치를 정해 조형물을 만들어낸다.

트루바인 카이로스는 델타방식을 이용함으로써 레벨링과 캘리브레이션 정확도를 높이고, 타사 3D 프린터보다 2배 빠른 속도와 정밀도를 자랑한다. 또한 온습도 조절 챔버(Chamber)로 조형물의 변형 역시 최소한으로 줄이고 있다.

트루바인은 3D 프린터 제작뿐만아니라, 3D 프린팅 전문자격증 1급 공인 실무 프로젝트 교육실시관으로 1급 자격증 실무 필수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교육브랜드 '3DCookie' 강남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 비앤에스 (BNS)

[비앤에스 '코스모스']

[코스모스로 만든 나무재질 조형물]

비앤에스는 FDM식 3D 프린터 '코스모스(Cosmos)'를 소개했다. FDM 기술은 열가소성 재료를 반 액체 상태로 가열하여 녹인 후 컴퓨터 제어 경로를 따라 압출하는 방식으로 층층이 조형물을 빌드하는 방식이다. 비앤에스가 선보인 코스모스는 다양한 소재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필라멘트, 나무재질, 고무재질, 야광물질 등으로 3D 조형물을 만들 수 있다.

3. 성운 Materials

[성운 Materials '뉴런']

[성운 Materials가 선보인 3D 프린터용 어플리케이션]

성운 매터리얼에서는 델타형 3D 프린터 '뉴런(Neuron)'을 선보였다. "3D 프린팅의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성운 매터리얼사 뉴런은 카이스트 아이디어 팩토리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보급형 프린터로, 90만원의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Z축은 고정된 상태로 X, Y축을 움직이는 델타형 프린터 뉴런은 빠른 속도와 기구적 심플리시티,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인다.

성운 매터리얼은 또한 3D 프린터와 함께 커스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초등학생도 사용할 수 있게 쉽게 디자인 돼 지금까지 전문가용 소프트웨어로 진입 장벽이 높았던 3D 프린팅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전망이다.

4. W.I.S.D.O.M (Wisely Improvement Ship Design of Mechanical)

[위즈덤이 선보인 3D 프린팅 선박 모형]

[선박모형 제작과정 / 유튜브 '고영국']

군산대학교 조선공학과 창업동아리 위즈덤(W.I.S.D.O.M)은 3D 프린팅을 이용한 선박 모델링을 선보였다.

국내 해운사 및 조선소에서 건조한 선박의 홍보용 미니어쳐 모델을 제작해 납품하기도 하고, 선박 내부 디테일 조형을 교육용 기자재로 만들기도 한다.

위즈덤은 3D 프린팅을 이용해 기존 미니어쳐 선박보다 더욱 디테일한 모델 생산이 가능하며, 인건비와 시간을 감소시켜 국내시장의 평균 가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자신하며 3D 프린팅의 실제적 응용 가능성을 선보였다.

5. 일루미네이드(Illuminaid)

[일루미네이드가 선보인 '리토(LITHO)']

[LITHO로 프린팅 중인 조형물]

일루미네이드는 종전의 FDM 방식 3D 프린터에서 탈피한 DLP(Digital Light Processing) 방식 3D 프린터 '리토(LITHO)'를 선보였다.

FDM 방식이 가열된 노즐을 이용해 열가소성 수지를 압출하는 반면, DLP 방식은 빛을 쐬면 경화되는 성질을 가진 액체 수지(광경화성 레진)를 이용한다. 기존의 FDM 방식이 노즐을 이용해 '점' 형태로 조형물을 성형했다고 한다면, DLP 방식은 '면' 단위로 경화시키기 때문에 더욱 빠르고 정밀한 조형이 가능하다.

리토는 100 마이크로(micro)를 조형하는데 약 10초가 걸리며, 이는 4초의 경화시간과 6초의 건조시간을 합한 것이다. 5cm의 조형물을 완성하는 데 약 1시간 반이 걸린다.

6. 에일리언 3D (Alien 3D)

[3Doodler와 재료로 쓰이는 ABS, PLA 수지]

[유튜브 '3Doodler']

에일리언 3D는 에일리언테크놀로지아시아 지부의 3D 프린팅 하드웨어 전문 브랜드로, 해외 다양한 3D 프린팅 제품을 국내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에일리언 3D는 3D 프린팅 펜 '3Doodler', 3D 스캐너 'Fuel 3D',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데스크탑 3D 프린터 'BUCCANEER'를 선보였다.

특히 3Doodler는 별도의 소프트웨어 없이 펜과 재료만 있으면 누구든 간단하게 3D 조형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밖에 다양한 소재 출력이 가능한 '룰즈봇 타즈4', 3D프린팅 입문용 제품으로 사랑 받아온 '프린터봇 심플'을 선보인 미래교역 3Developer가 화제가 됐다.

또 국내 최초 3중 필터를 장착하고 세계 최초 오토 레벨링 기능을 탑재한 '큐비클 싱글'을 선보인 HyVision, LM 가이드를 장착해 보다 정밀하고 부드러운 출력을 가능하게 한 대건테크, 3D 레이저 스캐너와 광학 스캐너를 선보인 포디컬쳐 등도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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