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해자에 "가해 목사 부럽다" 경찰관 경질

2014-11-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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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mevictimlawyerusa.com] 성폭행 피해를 당한 여자 교회 신도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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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피해를 당한 여자 교회 신도에게 "가해 목사가 부럽다"고 말한 경찰관이 결국 경질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 측은 "10월 27일자로 담당 조사관을 여성경찰로 교체하고, 해당 경찰관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5일 밝혔다.

남대문경찰서 소속 한모 경사는 지난 9월 4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서울 불광동 소재 교회에 다니던 여성 신도 홍모 씨(42)가 수년간 교회 목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사건을 배당받았다.

하지만 조사과정에서 한 경사는 홍 씨에게 "여성 신도들을 건드릴 수 있는 목사가 부럽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사건 참고인으로 진술한 여성 이모 씨(35)에게도 "참고인이 더 예쁜데 (홍 씨를 건드린 걸 보니) 목사 취향은 나랑 다른가보다"라는 말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경사의 성희롱 발언은 참다못한 홍 씨가 지난달 20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담당 경찰관의 부적절한 언행을 중징계해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