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IS 본거지 잠입해 19세 딸 구출한 엄마

2014-11-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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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덜란드 엄마가 '이슬람국가'(IS) 대원과 결혼하겠다며 집을 떠난 10대 딸을 IS

한 네덜란드 엄마가 '이슬람국가'(IS) 대원과 결혼하겠다며 집을 떠난 10대 딸을 IS 본거지에 들어가 구출해왔다.

모니크(Monique)의 19세 딸 아이차(Aicha)는 지난해 무슬림으로 개종한 뒤 SNS에서 만난 네덜란드-터키 혼혈 IS 대원과 결혼하겠다며 올해 2월 시리아로 향했다.

그러나 지난달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엄마에게 도움을 호소, 이에 모니크는 '위험하다'는 경찰의 만류에도 직접 시리아로 가 딸을 구해오기로 결심했다.

모니크는 부르카(이슬람 여성이 주로 입는 전신을 가리는 옷)로 변장을 하고 터키 국경을 거쳐 IS가 수도로 선포한 시리아 락까로 들어갔다.

결국 모녀는 페이스북을 통해 약속한 장소에서 재회했다.

모녀는 터키 국경까지 도착했으나 여권이 없는 아이차는 그곳에서 체포됐다. 그러나 네덜란드 외무당국의 개입으로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모니크는 "딸이 집에 오고 싶어했지만 도움 없이는 락까를 떠날 수가 없었다"며 "(위험했지만) 가끔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 이게 내가 생각하는 옳은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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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