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거리 된 대한항공 '땅콩 회항' CNN 보도 영상

2014-12-0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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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영상]세계 언론들이 조현아 대한항공(@KoreanAir)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CNN 영상]

세계 언론들이 조현아 대한항공(@KoreanAir)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회항'을 신속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9일(현지시각) 대한항공 부사장 중 한명이 '땅콩'때문에 비행기를 지연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며 해당 사건을 소개했습니다.

승무원이 기내 서비스에 관한 질문에 대답을 잘못해 이같은 소동이 벌어졌다고 전했는데요.

남자 앵커가 "넛츠!"라고 강조해 말한 후 여성 앵커가 "그렇네요 이거 좀 미친 이야기이긴 한데요"라고 답하기도 합니다. '너츠(nuts)'라는 말은 미친, 파격적인, 열광적인 등의 뜻을 지닌 미국 구어이기도 합니다.

이 내용을 보도하는 앵커들은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CNN 방송은 조 부사장이 승무원의 서비스를 문제삼아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지시한 사실과 조 부사장의 이력, 그리고 항공기가 인천공항에 10여 분 늦게 착륙했다는 사실 등을 보도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조 부사장이 9일 오후 조양호 회장에게 퇴진의사를 전했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이를 전격 수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조 부사장은 대한항공 '기내서비스, 호텔사업부문 총괄(CSO)' 보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조현아 부사장은 이날 “본의 아니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고객 및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스러우며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이 있다면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며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