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 오류'라며 합격 취소한 동국대
2014-12-18 11:05
add remove print link
[방 모씨가 동국대로부터 받은 합격통지서(방 씨가 위키트리에 제보한 사진)]동국대학교(@
[방 모씨가 동국대로부터 받은 합격통지서(방 씨가 위키트리에 제보한 사진)]
동국대학교(@DG_univ)로부터 2015학년도 신입학 모집 전형 합격 통보를 받은 체육 특기자가 날벼락 같은 통보를 받았다.
동국대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았다는 방 모씨(19)는 위키트리에 "동국대학교 예비 충원합격을 해 통지서도 받고 예치금까지 다 넣은 상태였는데 전산 오류가 생겼다고 예치금을 빼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합격통지서도 다 받고 해서 안 뺀다고 하니 (학교 측에서) 집까지 찾아왔다. 그러고 나서 예치금을 강제로 뺐다"고 덧붙였다.
동국대 홍보실 측은 18일 오전 위키트리에 "학교 측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담당 부서 팀장이 찾아가 백배사죄 드리고 인간적인 도리는 다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2015학년도 동국대학교 스포츠과학과 체육특기자전형 합격자는 야구(8명), 축구(7명), 농구(5명), 골프(2명) 총 22명이다.
전산 오류가 생긴 이유에 대해 동국대 측은 "최초 합격자를 분야별로 추려 발표하던 중 야구 특기자 한 명의 미등록 사항이 생겼다. 이에 차순위자를 선정하던 중 전산프로그램 오류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구 차순위자 중에서 선정돼야 했던 추가 합격자가 축구 차순위자에서 뽑힌 것이다. 방 씨는 축구 지원자 중 안타깝게 특기자 전영에서 탈락한 학생이었다.
방 씨는 "그쪽에서는 단지 실수였지만 정신적인 피해를 받았다"며 "다음부터 이런 피해를 받을 사람을 예방하기 위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다"고 밝혔다.
동국대 측은 "시스템적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