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월 아기가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2015-01-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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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bune.com.pk] 45개월된 남자아기가 성폭행 당한 사연이 알려졌다.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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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개월된 남자아기가 성폭행 당한 사연이 알려졌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꼭 읽어주세요 (45개월 아기가 성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본인을 45개월 된 남자아이를 키우는 아이 엄마라고 밝힌 글쓴이는 지난 18일 자기 아들이 17살 된 남자 학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가 전한 상황에 따르면 사고 당시 글쓴이 가족은 평소 친한 지인의 가족과 함께 식사 중이었다.

글쓴이는 "식사를 하고 거실에서 술 한잔 하고 있는데 아들이 방에서 울며 달려 나와서 '엄마 형아가 고추로 똥침을 했어'라며 이상한 말을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 지인의 아들이 저희 아들에게 장난을 심하게 치며 울리는 일이 잦아서 그날도 그런 거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날 저녁 집으로 돌아와 목욕을 하던 중 아들이 이상한 말을 했다. "엄마 나 형아 꼬추 먹었다"라는 것이다.

글쓴이는 아이가 좀 전에 울며 했던 말이 생각나 아이의 항문을 확인했고 빨갛게 부어있는 것을 보고 눈앞이 캄캄했다고 전했다.

다음날 아이를 데리고 방문한 신경정신과에서는 소견서를 써주며 빨리 신고할 것과 인근 대학병원으로 갈 것을 권유했다.

글쓴이는 "녹취를 한 뒤 가해자 아이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봤지만 그런 적이 없다며 오해라고 발뺌을 하더라"며 "신경정신과에서 가해자 아이도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해 대학병원에 함께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날 병원에 같이 가기로하고 차를 타려는 순간 (아들이) 가해자 아이와 지인을 보고 자지러지며 울더라"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병원에 있는 동안 제 가슴팍에 얼굴을 파묻고 꼭 끌어안겨 있더라"고 말했다.

또 "(가해자 측에서) 사과를 하기는커녕 의무적으로 신고를 해야 한다는 말에 오히려 더 화를 내며 변호사를 사서 대응할 테니 고소를 하든 맘대로 하라고 했다"며 "그 아이는 아무렇지 않게 동네 이곳저곳을 웃으며 돌아다니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글쓴이는 "신고를 했는데도 아직까지 가해자 아이에게 경찰조사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더 시간이 흐르기 전에 하루빨리 진행될 수 있게 글을 널리 퍼트려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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