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억원 기부하고 세상 떠난 '미국 구두쇠'

2015-02-06 16:17

add remove print link

[imagebase.net] 평생을 검소하게 살아온 한 미국 백만장자가 대부분의 재산을 지

[imagebase.net]

평생을 검소하게 살아온 한 미국 백만장자가 대부분의 재산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고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의 이웃은 그가 너무 검소해서 가난한 줄 알고 털모자를 짜서 준 적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브래틀버러리포머'(Brattleboro Reformer)는 지난해 6월 92세 일기로 숨진 로널드 리드(Ronald Read)가 지역사회에 대부분의 재산을 기부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드는 약 87억원(800만 달러) 상당의 주식과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족과 친지들은 그가 죽고 난 후 재산 규모를 알 수 있었다고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재산에서 대부분을 지역사회에 있는 병원과 도서관에 기부했는데, 버몬트주 브래틀버러 기념병원에 약 52억원(480만달러), 브룩스 기념도서관에 약 13억원(120만달러)을 전달했다.

그의 변호사는 리드에 대해 “돈을 낭비하는 것을 싫어했던 사람이었다"며 "평생 두가지 취미가 있었는데 주식 투자와 장작 패기였다"라고 밝혔다.

또 "그런데 시간이 흐르자 투자금이 엄청난 규모로 불어났다"며 그가 백만장자가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