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홈페이지에 '톺아보기' 무슨 말?

2015-03-1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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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홈페이지 캡처 ] 현지인에게 순우리말 가르쳐주는 외국기업? 애플이 새로운 맥북을

[애플 홈페이지 캡처 ]

현지인에게 순우리말 가르쳐주는 외국기업?

애플이 새로운 맥북을 소개하면서 '디테일 톺아보기'라는 말을 사용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10일 공식 스토어에서 맥북이 곧 출시된다고 밝히면서 "MacBook의 디테일 톺아보기"라는 말을 적었다.

MacBook
이를 접한 일부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톺아보기'라는 말이 생소한 탓에 "애플코리아가 급했나보네요"라며 오타가 아니냐고 지적했지만 이는 순우리말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전을 확인한 결과 '톺아보다'는 '틈이 있는 곳마다 모조리 더듬어 뒤지면서 찾다'는 뜻의 '톺다'에 '보다'가 붙은 순우리말이었다.

[네이버 사전 캡처 ]

이에 이용자들은 "순우리말을 찾아내 사용한 담당자에 경의를 표한다"며 크게 감탄했다. "잊혀질 뻔했던 단어를 살렸다",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애플 외에도 스타크래프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로 유명한 미국 게임제작사 블리자드는 순우리말을 이용한 한글화 작업을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블리자드는 '눈보라 포'로, 윈드포스는 '바람살'로, 프로스트번은 '서리 불꽃'으로, 크로스보우는 '쇠뇌'로 바꾸는 등 순우리말을 활용한 번역을 선보여 호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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