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채플 순결 논란' 페북에 올라온 사과문

2015-04-1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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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지대 측이 이날 오전 채플 수업 때 발생한 '순결 강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

 

명지대 측이 이날 오전 채플 수업 때 발생한 '순결 강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4일 명지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총학생회가 학교 교목실장 구제홍 목사와 만나 나눈 이야기와 학교 측 사과가 담긴 내용이 공개됐다. 

[명지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서도 대학생들의 비전수립과 관련된 내용의 강연을 부탁하였으나 실제 강연이 주제와는 전혀 연관이 없는 방향으로 진행되어 교목실장님 역시 매우 당황하셨다고 합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구 목사가 오늘 강연을 진행한 김인중 목사를 대신해 이날 채플을 들은 모든 학우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채플은 기독교계 학교에서 진행하는 종교 수업이다. 
또 "앞으로 진행되는 채플에서는 비기독교인을 배려하고 사전에 공지된 주제와 관련된 강연이 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구 목사는 총학생회 측에 오늘 강연에 대해 거듭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제보한 학생은 "사회에서 은연중에 여성의 성적 순결이 어느 정도 강요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성담론을 성찰해보는 되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생각하셨나요?

Posted by 명지대학교 대신전해드립니다-명.대.드 on Monday, April 13, 2015
앞서 명지대 소식을 알리는 '명지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날 오전 명지대 채플 시간에 수업을 진행한 김 목사가 학생들에게 거듭 순결을 강요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당시 수업을 듣던 학생은 "순결 순결 하시면서 '순결을 지키지 못한 건 죄를 짓는 것이다'하면서 설교하시는데 이런 건 아무리 채플이라고 해도 너무 심하지 않냐"라며 불쾌함을 토로했다.
이어 "왜 학생들이 순결 이데올로기를 강요받으며 죄인인 채로 채플을 들어야 하나요"라고 반문했다.
학생은 "걸레 소리까지 들었다. 진짜 화가 나서 듣다 박차고 나왔는데 다른 학우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라고 물었고 즉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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