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 이상용, 공금횡령 의혹 사건 이후 상황

2015-05-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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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어린이 후원금' 횡령 보도와 관련해 해명하고 있는 이상용 씨 / 연합뉴스] 1

['심장병 어린이 후원금' 횡령 보도와 관련해 해명하고 있는 이상용 씨 / 연합뉴스]

1990년대 인기를 모았던 화제의 군대 위문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 당시 진행자였던 이상용(71) 씨는 '뽀빠이 아저씨'로 유명하다.

그런데 그는 지난 1996년 '어린이 돕기 공금 횡령 사건'에 휘말려 연예계를 떠났다. 이후 '강연자'로 간간이 모습을 비치고 있지만, 활발한 연예계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12일 중앙일보는 이 씨의 사건 이후 상황과 함께 근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당시 정치권으로부터 국회의원 출마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4년짜리 국회의원보다 영원한 뽀빠이를 하겠다'고 거절했다"며 "바로 그날 '우정의 무대' 녹화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무대조명이 꺼졌다. 그게 마지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씨는 "조사를 받고, 무혐의가 밝혀졌지만 모두 잃었다"며 "그 길로 미국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의 생활에 대해서도 말했다. 단돈 20만 원을 들고 미국에 간 그는 관광버스 가이드를 하며 살았다. 당시 하루 14시간 씩 일하며 버텼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으로 떠난 지 2년 후 가족이 그리워 한국에 돌아왔다. 그러나 그는 일할 곳이 없었고, 결국 비닐하우스에서 일당을 받으며 일용직으로 일했다.

이후 5~6년 정도 지나자 그에게는 '강연자'로서 인생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문화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오지를 찾아다니며 위문 공연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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