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확산된 '메르스 괴담'

2015-05-2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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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여의도 A병원에 가지마세요. 6번 환자가 오늘(29일) 새벽 XX병원 거쳐 A병

"당분간 여의도 A병원에 가지마세요. 6번 환자가 오늘(29일) 새벽 XX병원 거쳐 A병원 왔다가 메르스 확진 받고 지정격리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A병원 중환자실(ICU·집중치료시설)폐쇄됐다고 하니 혹여나 병원 근처엔 안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손발 등 잘 씻고 외식은 되도록 하지 마시고 양치도 밖에서 웬만하면 하지 마세요.

해외에서 우리나라 긴급재난1호 상황이라고 실시간 뉴스 뜨고 있답니다. 심각하다고 뉴스 뜬답니다. 에볼라나 사스보다 심각할거라 예상된다 하니 조심하십시오"

28일 오후부터 SNS에서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괴담'이다.

'여의도 A병원을 가지 말라', '해외에서 우리나라 긴급재난 1호 상황이라고 뉴스 뜨고 있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하지만 이 글에 언급된 내용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28일) MBC는 이 글에 언급된 여의도 A병원 측이 "중환자실이 폐쇄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인터넷에 떠도는 글 내용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실제 메르스 환자가 거쳐 간 병원이라도 환자나 이에 접촉한 사람들이 다른 곳에 격리된 이상 전염가능성은 전무하니 지나친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29일 오전 2명이 메르스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국내 메르스 감염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권준욱 보건복지부 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갖고 "최대한의 노력을 통해 3차 감염 내지는 더 이상의 전파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flickr.com]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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