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집 주인 "이나영-원빈 결혼식, 대학생 MT인줄"

2015-06-0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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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올리는 이나영, 원빈 씨 / 이든나인 홈페이지] 배우 원빈(38)씨와 이나영(36

[결혼식 올리는 이나영, 원빈 씨 / 이든나인 홈페이지]

배우 원빈(38)씨와 이나영(36)씨가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결혼식 장소였던 민박집 주인이 "(당일 행사가) 대학생 MT인줄 알았다"고 밝혔다.

1일 SBS 뉴스는 원빈 씨와 이나영 씨의 결혼식 장소였던 강원도 정선 덕우리 인근 민박집 주인 A씨가 결혼식 직전에야 원빈 씨 측 하객과 막걸리를 나눠 마시다 이 행사가 결혼식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달 전 쯤 한 남성이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대학생들이 머물 것이라며 방 세개를 모두 예약했다.

이후 이 남성 일행은 결혼식 전날 밤인 29일 민박집에 도착했다. 원빈 씨와 이나영 씨도 이날 민박집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SBS에 "남녀 모두 모자와 마스크를 써서 얼굴을 다 가렸다"며 "호리호리한 몸매나 언뜻 보이는 얼굴이 상당한 미모였다"고 말했다.

원빈 씨와 이나영 씨 측은 "대학생들이 밀밭에서 촬영을 좀 하겠다"며 밀밭 주인도 섭외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이 극비로 이뤄질 수 있었던 건 결혼업체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않아서 말이 새 나갈 틈이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에 쓰인 화관과 테이블에 놓인 꽃장식, 부케 등도 두 사람 측 일행이 산과 들을 다니며 직접 꺾은 풀과 들꽃으로 만들어졌다.

음식도 원빈 씨 부모님이 모두 준비해 대접했다. 톱스타 부부답지 않은 소박한 결혼식이었다.

지난 2011년 같은 소속사 식구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13년 교제를 공식 인정했고 지난달 30일 부부가 됐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