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사회 초년생 첫 대출..."은행이 나를 찾아왔다"

2015-06-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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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앞 카페에서 은행 업무 상담이 이뤄졌다 / 이하 위키트리 빚 없이 공부하고 독립하고

사무실 앞 카페에서 은행 업무 상담이 이뤄졌다 / 이하 위키트리

빚 없이 공부하고 독립하고 집 마련하기가 참 녹록지 않다. 낯설고 두려운 인생 첫 대출.

갑작스럽게 목돈이 필요해진 기자가 대출 상담을 받으며 겪은 일을 공유한다.

“51*호 아가씨, 7월에 재계약할 거예요? 전세금 1000만 원은 올려야 할 것 같은데. 요즘 은행 이자가 너무 낮아. 다른 방은 다 월세예요.”

모아둔 돈도 당연히 없고, ‘부모님 찬스’도 힘들다.

‘다행히 난 여자니까 여성 전용 대출 상품을 이용해 볼까?’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저축은행이 나을까?’

‘신용불량자 되는 거 아니야? 어떻게 해야 위험 부담이 적지? 어디에서 대출 받아야 해?’

일반 은행인 제1금융권부터 저축은행, 카드사 등이 포함된 제2금융권, 대부업체, 사채업자 등 제3금융권까지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귀에 쏙쏙 박히는 광고에 이끌려서 또는 빠르고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제2~3 금융권을 찾는다.

하지만 기억하자. 대출은 신중해야 한다. 제2~3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기록은 내 신용도를 낮춘다.

결혼, 전세금 등 앞으로 목돈을 대출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 당장의 편리함보다 은행 거래 실적을 잘 쌓는 것이 똑똑한 선택이다.

기자는 여성전용 대출 상품과 어서 오라 손짓하는 저축은행 대신 제1금융권 대출 상품을 알아봤다. 금융 거래는 무엇보다 신뢰성이 중요하다.

은행에 가서 상담을 받는게 최우선이지만, 잦은 미팅과 취재로 은행 업무 시간을 맞추기 어려운 탓에 이것저것 검색해보니,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가 눈에 띄었다.

굿모닝...고객님이 바쁘다고 해서 내가 왔어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모형건 대리. 사무실 앞 카페로 직접 찾아왔다

편리하다. 전화를 하니 은행 직원이 기자가 근무하는 사무실 근처 카페로 찾아왔다. 가방에서 새하얀 태블릿PC를 꺼내 든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모형건 대리가 설명하는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는 이렇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국내 최초로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를 태블릿 PC로 모두 처리한다. 서울은 어디든지 이용 가능하지만 지방은 일부만 가능하다.

예/적금, 카드 신청은 물론 개인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해준다. 이용시간은 주중 오전 9시에서 저녁7시까지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홈페이지 혹은 전화로 대출 상담을 신청하면, 전화가 오고 방문 일정을 잡게 된다. 이때 이용자는 대출을 위해 준비해야 할 서류를 확인할 수 있다.

재직 서류와 소득 관계 서류는 다른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경우에도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자.

나에게 묻다...“얼마의 돈이 언제, 왜 필요한가?”

모닝 커피와 함께 모 대리가 질문을 시작했다. 질문에 답하기 위해 기자는 냉정히 자기 분석을 해야 했다. ‘얼마의 돈이 언제 필요하지? 월급은 얼마나 오를까? 생활비를 이만큼 아낄 수 있나?’

금융 전문가들은 ‘나만의 대출 원칙’을 강조한다. 원칙 없이 마구 대출하다가는...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우선, 현재 소득이 얼마인지, 이 금액이 향후 어떻게 달라질지 냉정히 분석해야 한다. 그 후 자신이 몇 년 동안 최대한 얼마의 금액을 아낄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예컨대 현재 소득이 별다른 증가 없이 유지될 거라면 앞으로 3년 동안 생활비를 최대한 아껴 매년 얼마를 갚아나갈 수 있을지 계산한다. 최대한 갚을 수 있는 그 금액이 대출 상한선이다.

대출은 상담으로 시작됐다. 태블릿PC 안에 은행 창구가 들어있는 셈

기자는 오른 전세 때문에 1000만원이 시일 내에 필요하다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후 질문이 이어졌다.

- “대출에는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이 있어요. 담보할 집이 있으신가요?”

“그럴 리가요”

- “근무 기간은 얼마나 되셨나요?”

“별로 안 됐는데…”

- “은행 거래 조회 해볼게요. 별로 거래 안 하셨네요?”

“네. 돈이 없어서…”

- “신용등급 조회 해볼게요.”

“...”

- “하하. 원래 사회초년생은 이렇게 나와요. 상환은 어떻게 하실 거예요? 거치원리가 좋을 것 같은데?”

거치원리는 설정한 기간 동안 이자만 납입한 후 그 기간 이후부터 원금과 이자를 매달 납부하는 상환 방법이다.

원금과 이자를 매달 납부하는 원리균등, 이자만 납부하다 만기에 원금을 모두 상환하는 만기일시 등의 방법도 있다.

은행이 답하다...“고객님은 이 상품이 적합하겠군요”

서명을 하지 않으면 페이지가 넘어가질 않는다. 서명 빠뜨릴 걱정은 없다

모 대리는 기자의 사정을 이해한 후 ‘OO론’ 상품을 추천했다. 태블릿 PC 화면을 하나하나 넘기며 친절한 설명이 이어졌다. 기자에게 본인 확인도 요청했다. ‘고객 정보 확인’ 절차다.

휴대폰 본인 인증은 필수, 주민등록증 또는 운전면허증으로 두 번 인증을 거쳐야 했다.

그 자리에서 태블릿 PC가 기자 신분증을 촬영했고, 공인인증센터를 거쳐 곧바로 본인 확인이 이뤄졌다.

즉석에서 신분증 확인이 이뤄졌다. 신분증은 기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교체했다

서류 확인은 꼼꼼히...태블릿 PC에서 서명까지

본인 확인 절차가 끝난 뒤 고객 권리를 포함해 각종 약관과 설명서를 확인했다. 역시 태블릿PC 상에서 이뤄졌다.

은행에 가면 형광펜으로 슥슥 칠해 “거기 표시된 부분 읽고 서명하세요”라며 건네줬던 그 서류들이다.

기자는 화면을 보며 총 다섯 개 설명서와 약관을 확인했다.

태블릿 PC를 직원과 함께 보며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쉽고, 누락한 서명란이 있으면 페이지 자체가 안 넘어가니 서명이 빠져 다시 은행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태블릿PC 화면 상에서 서명을 하면 대출 신청 완료

이제 막바지다. 기자는 설명을 이해하면서 대출 상품을 이용하겠다는 뜻으로 ‘동의서’에 확인 버튼을 눌렀다.

대출 신청 완료..."이제 내 신용도를 관리해야 한다"

상품 가입 신청이 완료됐다. 상담을 시작한 지 40여분 만이다.

모 대리는 기자가 준비한 소득 증빙 서류, 재직 증빙 서류를 촬영한 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본점 전자센터로 보냈다.

“대리님, 그럼 돈은 언제 입금되나요?”

“심사 승인이 나고 3~4시간 후에 통장으로 들어갈 거예요”

은행은 돈을 한번도 대출 받지 않은 사람보다 대출 후 잘 갚은 사람에게 더 높은 신용 점수를 준다.

다만 상환 금액이나 이자는 자동이체로 해두고 절대 연체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연체 기록은 신용도에 바로 영향을 미쳐 대출금리를 높이는 원인이 된다. 절대 연체 금지!

대출을 받고 있는 동안 더 안정적인 회사로 이직할 계획이 있거나, 소득이 오를 예정이라면 대출 상담을 받을 때 이 점을 적극 알려 대출 금리를 낮추자.

대출을 받은 이후라도 괜찮다. 중간에라도 은행에 이 사실을 알리면 대출금리를 다시 조정할 수 있다.

사무실까지 찾아오는 서비스를 선택한 덕분에 어쩐지 대출이 더 간편하고 쉽게 느껴졌다. 그러나 생활비를 아껴 갚아야 할 1000만 원이 떠오른 순간 어깨 위에 돌덩이 하나가 얹혀 있는 듯 무거워졌다.

여러 차례 인내심을 발휘하며 설명해준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모 대리는 “대출은 은행이 고객을 위해 돈을 빌려주는 것이 아닙니다. 고객이 고객 자신에게 돈을 빌리는 셈이죠. 은행은 이를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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