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문에도 '너무' 쓸 수 있다"

2015-06-2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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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홈페이지 캡처 부정적 표현에만 사용됐던 부사 '너무'가 긍정어와 어울려 쓸 수

국립국어원 홈페이지 캡처

부정적 표현에만 사용됐던 부사 '너무'가 긍정어와 어울려 쓸 수 있게 됐다.

국립국어원은 6월 15일 자로 "긍정적인 서술어와 어울려 쓸 수 없었던 '너무'의 뜻풀이가 '일정한 정도나 한계를 훨씬 넘어선 상태'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에 "'너무 좋다', '너무 예쁘다'처럼 긍정적인 서술어와도 어울려 쓸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너무'는 '일정한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게'라는 의미를 가진 부사로 '너무 아프다', '너무 슬프다' 등의 부정적인 상황에 주로 쓰여 왔었다.

하지만 실제 쓰임에서는 '너무 재미있다', '너무 맛있다' 등 어법에 맞지 않게 쓰이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고 이에 국립국어원은 "현실 쓰임의 변화에 따라 뜻풀이를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 '너무 너무 좋은거야' 포스터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