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시간은 어디로 갔을까'
2015-06-2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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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추적60분' 방송 영상 캡처 엄마들은 왜 이렇게 시간이 없는 걸까. 지난 24일 밤

엄마들은 왜 이렇게 시간이 없는 걸까.
지난 24일 밤 KBS 2TV '추적60분'에서는 '시간빈곤, 엄마의 시간은 어디로 갔을까?'를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시간빈곤과 소득빈곤이라는 이중 굴레에 갇힌 엄마들의 24시간을 들여다봤다. 일하는 엄마들은 직장, 육아, 가사 노동의 삼중고로 극단적인 시간빈곤에 시달리고 있었다.
1주일 168시간 중에서 근무, 출퇴근, 보육, 가사 시간을 빼면 개인돌봄시간이 나온다. 그것이 두 자녀 맞벌이 가정의 평균 개인돌봄시간 97시간 보다 적으면 시간빈곤이라고 할 수 있다.

제작진은 레비 경제연구소와 함께 워킹맘들이 실제로 얼마나 바쁜지를 수치화했다.
일하는 엄마의 일주일, 총 168시간을 시간표로 그려 미국 레비 경제연구소에 보내 분석한 결과, 맞벌이 부부인 한승희 씨는 개인돌봄시간이 35시간이 부족한 시간빈곤 상태였다. 남들보다 1주일에 하루 이상이 더 필요한 그는 일과 가사, 육아에 치여 먹고 자는 시간까지 줄여야 하는 상황이었다.

작년 11월 발표된 한국고용정보원과 레비경제연구소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노동인구의 42%가 시간빈곤을 겪고 있었고, 이 중 56%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의 경우 시간빈곤에 빠질 확률이 훨씬 높다. 특히 여성 1인 가장은 시간빈곤, 소득빈곤이 같이 나타난다는 문제점이 있다.

프로그램은 "최저임금을 받는 비정규직 엄마들의 경우 돈도 없고 시간도 없는 악순환에 빠질 수밖에 없다. 같은 돈을 벌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데다 가사, 육아까지 도맡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어 "전문가들은 복지, 보육정책을 세울 때 시간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한다. 같은 돈을 벌더라도 저소득층 엄마들의 경우 더 많은 시간을 일해야 하고 그동안 아이들은 방치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워킹맘의 하루 일과를 정리했다.

























엄마들이 '시간빈곤'을 선택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