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3남, 고3때 국회 인턴하고 연대 수시 자소서에 써”

2026-01-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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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남의 아들 인턴은 모욕 주고 죽여버린다고 하나”

고개 숙여 인사하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뉴스1
고개 숙여 인사하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 뉴스1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3남이 고3 때 후보자와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실에서 열흘간 인턴 활동을 한 뒤, 증명서를 발급받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고 연세대 수시모집 자기소개서 작성에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좌진 갑질과 부동산 투기를 양대 축으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이 후보자 의혹에 '엄마 찬스'가 더해진 모양새다. 입시 공정성 문제는 국민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역린'인 만큼 파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자의 셋째 아들이 고교 3학년 여름방학이던 2015년 7월 27일~8월 5일까지 10일간 김상민 당시 새누리당 의원실에서 인턴 활동을 했고, 이를 증명하는 서류가 각종 입시에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당시는 이 후보자가 새누리당 소속 전직 재선 의원이었던 시절이다.

주 의원은 이 후보자 셋째 아들의 국회 인턴 경력증명서, 생활기록부 초안, 연세대 수시모집 자기소개서 초안 등을 공개하며 "국회 인턴 특혜로 입시 스펙을 쌓았다"며 "가증스러운 이중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후보직에서 당장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주 의원이 공개한 '인턴 경력 증명서'에는 이 후보자의 아들이 2015년 7월 27일~8월 5일까지 김상민 의원실에서 근무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활동 내용으론 △언론동향 및 기사 검색 △사이버 동향 조사 △입법보조자료 조사 등이 명시됐다.

또 이 후보자의 아들이 연세대에 제출한 '수시모집 자기소개서'를 보면 "국회 정무위원회 인턴 활동을 통해 대기업 집단(재벌)의 구조와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국가정책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가졌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주 의원은 이를 두고 “사전에 국회 인턴 경력을 입시 스펙으로 활용하기로 계획하고 준비한 정황”이라고 규정했다.

주 의원은 “평범한 국민의 자녀가 국회의원실 인턴 경력증명서를 발급받기는 쉽지 않다”며 “국회의원 자녀만 누릴 수 있는 특혜”라고 지적했다. 이어 “입시 스펙에 맞춰 동료 의원실에 부탁해 인턴 경력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이라며 “경쟁이 보장돼야 하는 입시에 불공정한 특혜”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자기 아들은 국회 인턴으로 입시 스펙을 쌓아주고, 남의 아들은 국회 인턴으로 24시간 부려 먹으며 모욕주고 죽여버린다고 하느냐"며 "국회의원 갑질, 부동산 투기, 입시 특혜까지 트리플 크라운"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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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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