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백종원 음식, 맛있는 음식은 아냐"

2015-07-0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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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수요미식회'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백종원 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tvN '수요미식회'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백종원 씨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30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황 씨는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쿡방'에 대해 이야기하며 백종원 씨를 언급했다. 그는 백 씨는 전형적인 외식 사업가이며 그가 보여주는 음식은 대부분 외식업소 레시피를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인터뷰-황교익

황 씨는 "먹을 만한 음식 만드는 건 쉽다. 백종원 식당 음식은 다 그 정도다"라며 "맛있는 음식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적당한 단맛과 짠맛이 균형이 잘 맞으면 사람들은 맛있다고 착각하고, 외식업체들은 값싼 식재료로 맛낼 수 있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황 씨는 백 씨가 그 정도 수준의 음식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것이 통한다는 것은 젊은 세대가 요리를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 씨가 만드는 음식의 장점은 단순하다는 것이지만 '만능 양념장' 만드는 법 등은 인터넷 뒤지면 다 알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 씨는 지난달 26일 페이스북에 "최현석의 허세는 귀여운데...진짜 허세가 따로 있었네"라며 강레오 셰프에 일침을 가하는 글을 남겨 관심이 집중됐었다.

황교익 씨 페이스북

앞서 강 셰프는 "단순히 재미만을 위해 방송에 출연한다면 요리사는 다 저렇게 소금만 뿌리면 웃겨주는 사람이 될 것"이라며 최현석 셰프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한편 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 씨는 만화 '식객'의 원자료 제공자이자 20년 경력의 식품전문기자 출신이다. 그는 tvN '수요미식회'에 자문단으로 합류해 출연 중이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