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고 졸업사진' 민원 넣은 일베 이용자

2015-07-14 17:11

add remove print link

의정부고 학생이 패러디한 '소방호스로 물 뿌리는 박근혜 대통령' / 연합뉴스 극우성향 사

의정부고 학생이 패러디한 '소방호스로 물 뿌리는 박근혜 대통령' / 연합뉴스

극우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한 회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패러디한 '의정부고 졸업사진'에 대해 민원을 넣었다.

이 회원은 14일 오후 '일베'에 '[고자질저장소] 의정부고 대통령 비하 졸업사진 신고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감히 대통령을 까서 민원 넣어봤다"고 전했다.

민원을 제기한 회원은 "국군통수권자이며 나라의 원수를 이런식으로 조롱하고 비하하며 이를 방관하는 경기 의정부 고등학교를 비롯한 교사들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이제야 시작됐으나 곧 SNS 여기저기에 뿌려져서 대통령을 비웃음거리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자라나는 새싹같은 아이들이 졸업앨범 사진을 위해 한 나라의 대통령을 이런식으로 조롱하는 것이 가당키나 하겠느냐"며 "현 집권 여당 지지자로 지나친 오지랖은 아닐까 하지만 이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 민원을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원은 글과 함께 국방부, 교육부, 국정원에 민원을 넣은 인증샷을 첨부했다.

이날 진행된 의정부고 졸업앨범 촬영에서 두 학생은 지난달 21일 박 대통령이 가뭄 피해지를 찾아 소방 호스로 물을 뿌리는 사진을 패러디했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