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에게나 붙일 수 없다" 대한민국 5대 '느님'

2015-07-1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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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가장 뛰어난 무엇에 흔히 '~느님'이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하느님'에서 유래한

사람들은 가장 뛰어난 무엇에 흔히 '~느님'이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하느님'에서 유래한 인터넷 용어로 마치 '신'처럼 범접할 수 없는 레벨이라는 뜻이다.

누구나 인정하는 대한민국 5대 '느님'을 정리해봤다.

1. 유느님 (유재석)

이하 ' 연합뉴스'

언제부터인가 유재석 씨라는 호칭보다는 '유느님'이라는 표현이 익숙하다. 누가 이에 반기를 들 수 있을까?

MBC 무한도전, SBS 러닝맨, KBS 해피투게더 등 공중파 3사 간판 예능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예능계를 장기집권하고 있다.

그가 '유느님'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이 비단 진행능력 때문만은 아니다.

카메라가 꺼져도, 방송이 아니어도 익히 알려진 그의 따뜻하고 정직한 성품 때문에 많은 이들은 그를 두고 유재석 느님, 유느님이라고 부르길 마다치 않는다.

2. 연느님 (김연아)

연합뉴스

대한민국 피겨계가 아닌 세계 피겨계의 역사를 새로 쓴 '피겨 퀸' 김연아 씨(@Yunaaaa).

그녀가 지난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공연을 마치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환호성을 지를 때 함께 가슴 한 켠이 울컥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빙판에서 보여주는 강직한 열정과 빙판 밖에서도 보여주는 고운 성품에 우리는 그녀를 두고 '연느님'이라 한다.

김연아 공식 홈페이지

3. 지느님 (박지성)

2002년 6월 1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02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세리모니하는 박지성 / 이하 '연합뉴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 품으로 달려가 안기던 앳된 박지성 선수 모습을 기억하는 이가 있는가.

패기에 가득 찼던 박지성 선수는 내로라하는 축구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큰 활약을 보이며 대한민국 축구계에 한 획을 긋는 선수로 거듭났다.

언제 어디서나 느껴지는 묵직한 열정과 실력. 겸손함과 따스함을 겸비한 성품. 그래서 우리는 그를 '지느님'이라 부른다.

2014년 7월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

4. 의느님(성형외과 의사)

이종석과 황광희(왼쪽)

성형수술 사실을 솔직히 고백한 그룹 '제국의 아이들' 광희의 성형수술 전(위), 후 사진이다.

수술하기 전에도 못생긴 외모는 아니었지만, 수술 후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것은 틀림없다.

아무리 '외모 지상주의'를 비판하고 비판해봐도 한국 사회를 점령하고 있는 것이 외모 지상주의 아니던가.

성형외과 의사의 손 끝에서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난다는 뜻에서 '의느님'이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지나친 성형 열풍으로 인해 때로는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광희 인스타그램

5. 치느님 (치킨)

또래오래 트위터 @toreore9292

"반반 무 많이" 치킨계 고유명사.txt

단순히 후라이드냐 양념이냐는 선택을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수많은 치킨 업체에서 각종 소스를 더한 치킨들을 내놨고 대한민국은 가히 '치킨 공화국'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치킨계 고유명사에 하나를 추가하자면 '치맥'을 들 수 있다. 치킨에 곁들이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의 매력이란.(사실 고백컨데, 술을 잘 하지 못하는 필자는 콜라가 좋다.)

내 몸을 둘러싸고 있는 셀룰라이트의 99.8%는 아마도 퇴근 길 후각을 자극하는 치킨 때문일 것이다.

네네치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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