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남친' 처음 만나고선 손목 그은 여성

2015-07-26 17:19

add remove print link

이하 웨이보 온라인상에서 얼굴을 모른 채 사귀던 남자친구를 실제로 만나고선 손목을 그어

이하 웨이보

온라인상에서 얼굴을 모른 채 사귀던 남자친구를 실제로 만나고선 손목을 그어 자살 시도한 여성이 있다.

텐센트 등 중국 매체는 지난 21일 중국 헤이룽장성 무단장시의 한 호텔 7층에서 한 여성(23)이 손목을 긋는 등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온라인상에서 사귀던 남성을 실제로 보고선 실망감에 격분했다고 한다. 여성은 발코니로 달려나가 다리 하나를 밖으로 내놓은 채 "날 속였다" 고 소리를 질렀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두 사람을 갈라놓고선 진정시키려 했다. 그때 갑자기 여성이 수면제 여러 알을 삼키고 깨진 유리로 손목을 그었다. 즉시 경찰은 응급조치를 한 후 앰뷸런스를 불러 여성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여성의 어머니에 다르면, 두 사람은 온라인에서 만나 사귀기 시작했다. 가족은 여성이 남자보다 10살이나 어려서 만남을 반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가족 반대에도 여성은 무단장시에 마음 속에서 꿈꾸던 애인을 처음으로 만나러 갔다. 하지만 그 '달콤한 꿈'은 남자를 실제 만난 순간 깨지고 말았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소식에 "남성이 도대체 어떻게 생겼길래...?" 궁금증 섞인 반응을 내놓았다. 아무리 외모를 속였다고 해도 자살까지 시도하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일부는 얼굴도 모른 채 온라인에서 사귄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