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는 강수연이 자주 하던 말"

2015-08-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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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영화 '베테랑' 대사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어?"는 배우 강수연 씨가 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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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 대사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어?"는 배우 강수연 씨가 자주 하던 말이었다.

'베테랑'에서 서도철(황정민 씨) 형사는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 씨)를 추격하는 것을 막는 형사에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어? 수갑차고 다니면서 가오 떨어질 짓 하지 말자"라고 말한다. 이 대사는 '베테랑'의 명대사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영화 '베테랑' 스틸컷

지난달 24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테랑'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은 해당 대사는 강수연 씨가 평소하던 말을 가져온 것이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원래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어깨 피고 술 먹으라'는 말은 강수연 선배가 술자리에서 자주 하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6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프리미어 톡&톡' 행사에서 그는 "평소 좋은 말들은 꼭 기억해 두고 기록하는 습관이 있다"며 강 씨 말을 기억해 두었다가 영화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25일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도 해당 대사를 언급했다.

'BIFF' 김지석 프로그래머 강수연, '가오가 없냐' 실제 쓰는 말

그는 "'가오가 없냐 돈이 없지'는 강수연 씨가 실제로 많이 쓰는 말이라고 한다"며 "이번에 (영화제를) 가오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통역하는 분은 외신 기자들에게 '자존심'이라고 통역해달라"고 덧붙였다.

강수연 씨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됐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