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으로 최고 대신 '보통' 강조, 현대차 광고 영상

2015-08-2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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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 캡처 최고의 성능·최고의 안전성 등을 강조한 '폼 잡는' 자동차 광고는 흔하다.

해당 영상 캡처

최고의 성능·최고의 안전성 등을 강조한 '폼 잡는' 자동차 광고는 흔하다. 그런데 작심한 듯, '최고'라는 말을 접하기 힘든 광고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자동차(@about_hyundai)는 지난 26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신형 아반떼 (프로젝트명 AD) 프리런칭 광고 영상 2편을 공개했다. 광고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말은 '보통'(Normal)이었다.

1.

이하 유튜브, 현대자동차(AboutHyundai)

2.

두 광고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카피 역시, 그동안 자동차 광고와 달리 꽤 '겸손'했다.

위대해지지 말 것

소수의 전유물이 되지 말 것

최선을 다해

보통이 되길

보통. 그 단어가 가진 위대함을

모두에게 나눠주길

놀라운 걸 만들기보다

놀라운 것을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현대차에 대한 따끔한 충고 글이 많이 눈에 띄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6일 한 보배드림 이용자는 "아반떼 AD 광고를 보니 현대가 고민 많이 한 듯"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아반떼 AD 광고를 보니 현대가 고민 많이 한듯... | 보배드림 국산차게시판
그는 신형 아반떼 프리런칭 광고를 소개하며 "MD(기존 아반떼 프로젝트명) 시절에 욕이라는 욕은 다 먹었던 게 이제 와서 좀 서러웠나 봄... 광고 보니 요즘 인터넷상 반응을 많이 캐치하는 듯"이라고 적었다.

"현대도 아반떼가 보통 사람들이 타는 가장 대중적인 차라는 걸 알고있나 보군요", "광고 슬로건은 잘 잡은 듯, 잘 만든 대중차가 되겠다는" 등 이 글에 달린 댓글도 대체로 고무적이었다. 물론 일부 냉소적인 반응도 있었다.

이하 보배드림 게시물 댓글 캡처

한편 최근 현대차는 다음 달 출시되는 신형 아반떼 렌더링도 공개했다.

어제 신형 아반떼의렌더링 이미지 공개에 이어,서 있지만 달리는 것처럼정제된 역동성을 표현하기 위한디자이너의 치열한 열정이 담긴 신형 아반떼의 스케치를 ‘독.점.공.개.’합니다.※ 신형 아반떼 관련 소식 보기: http://blog.hyundai.com/1894#현대자동차 #아반떼 #신형아반떼

Posted by 현대자동차 on 2015년 8월 19일 수요일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