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내놓은 29억 분당 아파트 '매수 희망자' 나타났다

2026-03-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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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한 소식

이재명 대통령이 매물로 내놓은 분당 아파트에 대해 매수 의사를 밝힌 인물이 등장했다. 거래는 아직이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3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29억 원에 내놓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와 관련해 해당 가격에 사겠다는 매수 희망자가 나왔다”며 “다만 아직 정식 계약이 체결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 수석은 “완전히 팔린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부동산 시장에서는 매수 희망자가 그 가격에 사겠다고 의사를 밝히면 일단 매물을 거둬들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즉, 현재 상황은 계약서 작성과 잔금 절차만 남겨둔 확정 거래가 아니라, 가격 합의 의사가 확인된 단계라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일(현지시각) 필리핀 국빈 방문을 위해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3일(현지시각) 필리핀 국빈 방문을 위해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이번에 매물로 나온 아파트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로, 수도권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주거지로 꼽힌다. 분당은 교통·학군·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지역이다. 특히 최근 1년 사이 일부 단지에서는 32억~33억 원 선의 거래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홍 수석은 가격 책정 배경에 대해 “1년 전 최고가로 팔린 금액보다도 더 낮은 가격에 내놓은 것”이라며 “작년 가격을 넘지 않는 선에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시세보다 저가 매각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이를 두고는 “해당 단지 최고가 거래는 상대적으로 거래가가 낮은 저층이었다”며 단순 비교는 적절치 않다는 취지로 선을 그었다.

대통령의 이번 매각 결정은 부동산 정책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제적으로 따지면 이익도 있을 수 있겠지만, 부동산 정책 총책임자로서 집 문제를 두고 정치적 공격거리를 만들기보다는 공직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현직 대통령이 자가 주택을 매각하는 일은 드문 사례다. 고위 공직자의 다주택 보유 문제는 과거 여러 정부에서 반복적으로 논란이 됐다. 특히 부동산 가격 급등기에는 정책 신뢰도와 직결되는 사안으로 여겨져 왔다. 이런 맥락에서 대통령이 먼저 매각에 나선 것은 ‘상징적 조치’라는 평가와 ‘정치적 부담 최소화 전략’이라는 해석이 동시에 나온다.

다만 아직 정식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만큼 변수가 남아 있다. 부동산 거래는 가계약 이후에도 자금 조달 계획, 대출 승인, 세부 조건 협의 등에 따라 무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 계약서 작성과 계약금 납부, 이후 중도금·잔금 절차가 완료돼야 비로소 소유권 이전이 확정된다.

시장에서는 대통령의 매각가가 향후 단지 시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하고 있다. 통상 유명 인사나 고위 공직자 소유 주택은 상징성 때문에 거래 과정 자체가 시장의 관심을 끈다. 다만 전문가들은 “개별 거래가 전체 시세를 좌우하긴 어렵다”며 과도한 의미 부여는 경계하는 분위기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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