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아픈 역사의 장소" 하시마섬 방문 무한도전

2015-08-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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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TV 캐스트, 무한도전MBC '무한도전' 유재석, 하하 씨가 일본

네이버 TV 캐스트, 무한도전

MBC '무한도전' 유재석, 하하 씨가 일본 하시마섬(군함도)으로 떠났다.

지난 29일 무한도전 방송 끝에 공개된 예고편에 유씨와 하하가 하시마섬을 찾는 장면이 나왔다(영상 17초부터). 유씨는 "너무 늦게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너무 늦었습니다"라며 고개 숙여 사죄했다. 하하는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하시마 섬은 일본 근대화의 상징으로, 우리나라의 슬픈 역사가 담긴 곳이다. 이 곳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조선인 600여 명 이상을 강제로 동원해 노역 시킨 곳이다.

지난달 5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하시마섬 탄광을 비롯한 일본 내 23개 근대산업시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켰다.

지난해 12월 EBS '역사채널 e'에서 하시마 섬에서 있었던 일이 방송됐다.

네이버 TV 캐스트, 역사채널 e

하시마섬에 강제동원된 조선인들은 허리도 펼수 없는 좁은 갱도에서 하루에 12시간씩 누워서 석탄을 캐야 했다. 할당량을 못 채우면 막장에서 나올 수 없었다.

약속한 월급이 10%에도 못 미치는 5엔을 받았으며, 그마저도 일본 정부의 채권 구입을 유도해 실제로 받은 월급은 없었다.

해저 1,000m에 이르는 갱도는 평균 45도 이상의 고온으로 펄펄 끓었으며, 들이치는 바닷물에 피부가 썩어 들어갔다. 메탄가스가 폭발하고 천장 붕괴로 죽거나 다치는 일도 흔했다.

간혹 탈출을 시도했다가 잡힌 이는 살점이 떨어지는 형벌에 처했고, 남은 이들은 그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강제동원 피해자는 800 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유족들은 강제 동원 사망자들의 유해봉환 및 피해보상을 요구했지만 꾸준히 외면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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