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49전 49승' 무패 은퇴
2015-09-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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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 로이터 뉴스1지난 5월 매니 파퀴아오(Manny Pacquiao·37)와

지난 5월 매니 파퀴아오(Manny Pacquiao·37)와의 경기에서 거둔 승리로 '판정 논란'에 시달렸던 플로이드 메이웨더(Floyd Mayweather Jr·38)가 은퇴 경기에서 승리하며 '49전 49승' 무패 복서로 은퇴하게 됐다.
메이웨더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 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66.7㎏) 통합 타이틀전에서 도전자 안드레 베르토(Andre Berto·32)를 상대로 3-0 전원일치 판정승(117-111, 118-110, 120-108)을 거뒀다.
지난 5월 파퀴아오와의 경기처럼 이날도 메이웨더는 시종일관 '수비적 자세'였다. 베르토의 펀치를 요리조리 피하가며 '동물적 반사신경'을 보여줬다. 기대했던 난타전이 나오지 않자 장내에선 잠시 야유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방어만 한 건 아니었다. 메이웨더는 베르토의 공격이 끝날 때마다 그의 안면에 정확하게 펀치를 꽂아넣었다. 숱한 논란 속에서도 그가 왜 '탑 클래스' 복서로 칭송받는지를 증명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는 메이웨더와 다르게 베르토 펀치는 그의 빠른 움직임에 번번이 빗나갔다.
이날 승리로 메이웨더는 '49전 49승' 무패 복서로 은퇴하게 됐다. 이는 1950~60년대 복싱계를 평정했던 전설의 헤비급 복서 록키 마르시아노(Rocky Marciano)와 동률을 이루는 기록이다.